900일넘게 사귀었고, 내년에 1000일 앞둔 커플이야.
근데 중간중간 몇번 헤어졌었어.
같은 동네살아서 헤어진 이후에도 몇번 마주쳤고 그러다가 둘다 외로워서 그런지 다시 사귀다가
900일넘게 오게됨
지금 우리 관계는 알콩달콩 커플보다는 친구에 가까워.(유튜버 숏박스 장기연애커플 비슷함)
물론 나도 이전에 연애해서 친구같은 연애가 좋다는거 잘 알아.
근데 남친의 가끔 무시하고 상처주는 태도가 자꾸 마음에 남아.
1. 집데이트만 고집함. 같은 동네 살아서 나가기 싫다고 집에서만 놀자고 해. 남친은 사람 많은데 싫어함. 나도 사람많은거 좋아하지는 않지만 집에서만 데이트하니까(물론 가끔 동네 주변 변화가에서 밥은 먹음) 이게 연애가 맞는건가 싶다.
2.전화 일절 안함. 어쩌다 1번은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전화는 아예 싫다고 안해줘.
3.중간에 헤어질뻔한적 있었는데 남친이 나는 니가 붙잡고 있어서 사귄다. 니가 사랑한만큼 줄 자신없다 이렇게 말했거든.
그러다가 남친이 다시는 나같은 여자는 못만날거 같다고 붙잡아서 계속 사귀고 있어.
4.밖에서 데이트할때는 무표정을 넘어서 귀찮은듯한 눈빛이야. 남친은 피곤해서 그렇다는데 계속 나를 쳐다볼때도 동태눈깔이니 내가 눈치보여. 근데 집에서는 눈빛이 생글생글해..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 나도 많이 했어.... 나이도 6살 차이라서 세대차이나 가치관의 차이도 다르니까
근데 3년이라는 시간도있고, 남친과 나는 같은 동네 살아서 헤어지더라도 계속 마주치는 환경이고(남친헬스장도 우리 집 앞), 1234만 빼면 서로 맞는 부분도 많아. 남친이 요리 잘해서 나한테 맛있는것도 많이 해줬고. 고양이 집사라서 고양이랑 논것도 좋았고...
그래서 내가 더 많이 좋아했고. 사랑했고 결혼도 하고싶은데 남친은 아직 비혼주의자라고 했고..
글이 엉망이네....
밖에서 우연히 한 커플을 봤는데
남자가 여자 이름부르면서 다정히 안아주는 모습 보면서 현타 오드라
지금 남친한테 받을 수 없는거라서.
그래서 나도 밖에서 가벼운 애정표현 해달라고 했는데 싫다네 ㅋㅋㅋ
남친과 헤어졌을때 다가왔던 남자들 중에 괜찮은 애들 솔직히 많았거든. 그래서 흔들린적도 많았는데
그래도 지금 남친이 너무 좋아서 다 거절하고 재회했는데
가끔식 후회된다....
지금 남친말고 새남자와 새연애 했으면 조금 달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