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같으면 받아줘?
너무 힘들어하는거 대놓고 티내서 괜찮냐고 연락 다같이 했었거든 씹혀도 두세번 더 보내보고?
근데 이거 자체가 스트레스 주는거일까봐 그뒤로는 안했음 근데 그사이에
대학 친구들(나도 포함) 연락 다씹고 만나지도않고 잠수타놓고
가끔씩 고등학교 친구들 만나는거 스토리에 올라오고 그래가지고 ㅎㅎ 정 다털렸는데
두달전에 내가 보낸거에 답장 하나 띡 와있고 딴 대학 친구들도 다 그렇다함
잠수 탄 이유라도 물어볼까…? 합당한 사유가 아니라면 앞으로 보기 싫을거같아 ㅠㅠ내가 나쁜건가
아 내 옛날 생각난다 .. 내가 딱 그 친구였어. 근데 다른 점이 있다면 난 sns도 안하고 티내지도 않고 완전 잠수였음. 그냥 지금 내가 생각해도 그 당시의 내가 이해 안갈 정도로 우울증 심했음. 남 신경 쓸 겨를이 없었음... 근데 스토리도 올리고 감정 티내는 친구의 심리는 좀 애매하네... 그래도 확실히 이유라도 물어봐. 왜냐면 난 그 친구들이 이유라도 물어봤으면 지금 좀 달라졌을까싶거든... 나도 대학교에서 제일 친했던 친구들이랑 나 잠수타고 나서 연 끊었음 ㅜ 근데 나는 얘네가 찾을 땐 연락 안해놓고 막상 나중에 내가 다시 연락하려니까 염치가 없더라. 미안해서 오히려 내가 다시 못 다가갔음. 내가 빠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난 잠수탔던거 사과하고 그냥 따로 다녔어.
아무튼 잠수 탄 이유 물어보고 ... 명확한 이유가 없다면 앞으로 서로 안보는게 맞지.
나도 내가 그런사람이어봐서 알아 우울증이 심했었고 대학교 친구들이 싫다 소중하지 않다 이런건 아니었구.. 그냥 고등학교 중학교때부터 만난 친구들과 편함의 정도가 달랐지.. 과거사부터 알고 있는게 다르고 이런저런.. 그 친구 두달만에 연락온게 그친구 딴에는 엄청 고민하구 용기 낸 일일거야.. 네가 괜찮다면 한번 만나나 봐 그럼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올거야 네가 보기에 합당한 사유일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많이 힘들때는 그냥 밖에 나가는거 부터가 큰 용기가 필요하고 별거 아닌거 하는게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기도 해서 별거 아닌거 같아 보일수도 있을거 같다.. 그걸 그 친구가 말로 할 수 있는 타입인지도 모르겠구 네가 괜찮지 않다면 그냥 안녕 하는거지 뭐 너도 굳이 스트레스 받으면서 그 친구 챙길 필요는 없어 그건 그친구도 그렇구나 할거야
SUNGYESA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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