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투명 비닐 우산 ㅋ
중간에 한명 껴있는 건너 지인이긴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름 친해졌고 그 오빠가 나한테 고민 상담을 많이 했었어.
뭐.. 들어주는거 어려운거 아니니까 시간이 되면 얘기 들어주고 연락하길 몇년은 했었어.
(좋아하거나 그런 사이 절대 아니고 거의 상대방이 먼저 연락함)
자기 꾸미는데는 돈 잘쓰던 사람이였거든. 자동차, 신발, 게임, 전자기기 등등 좋은거 많이 씀.
그러다 일본 여행 간다고 선물로 뭐 사다주냐고 묻길래 그냥 적당한걸로 사다 달라고 했어.
자기가 먼저 선물을 사오겠다고 하는데 딱히 가지고 싶은것도 없었고 굳이 뭘 가지고 싶다고 고르기도 머한데다
뭘 모르는 사람도 아니니 알아서 사오겠거니 했지.
그리고 보통 일본 가서 사올거 없으면 면세점에서 도쿄 바나나, 히요코 같은 선물용 과자같은거 한박스라도 사오잖아.
그게 선물로도 싸고 편하니까. 뭐 그정도 일 줄 알았다?
근데 여행 다녀왔다면서 내미는게 길에서 산 플라스틱 투명 비닐 우산 ㅋㅋㅋ
그것도 되게 자랑스럽게 내밀면서 자기가 일본가서 뭐했고 뭐했고 뭐했다고 자랑하길래
아.. 이 사람이랑 인연은 여기까지구나.. 하고 그 뒤로 연락 오는거 다 안받고 차단해버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