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때 진짜 잘생겼다는 말 달고 살았거든??
초등학교때 부터 선생님들이 잘생겼다고 막 했고
버스타면 누나들이 잘생겼다고 막 말걸고 사탕주고 그랬음
초등학교때 단체사진 찍으면 우리 엄마보고 딴 엄마들이 얘 누구냐고 잘생겼다고 해서 엄마가 기세등등했구 반에서 여자애들 한두명은 꼭 나 좋아했음
중학교 입학하고 나서는 여자담임쌤이 나 진짜 좋아했거든??
어느정도였나면 우리 엄마가 성적땜에 담임이랑 전화했는데 쌤이 공부보다 내 얼굴 칭찬을 그래했다면서 엄마가 당황할 정도였음
그리고 일찐애들도 와가지구 먼저 인사하고 친한 척해서 소위 잘나가는 무리에 항상 속했고 내가 누구 좋아한다고 하면 전 반에 소문나서 애들이 막 찾아오고 그랬음...
학교생활 나름 외모땜에 재밌게 보냈고 항상 듣는 얘기라 부끄러웠지만 좋았음
그런데 2차성징을 거친면서 골격도 좀 바뀌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피부도 진짜 엄청 하얬는데 여드름땜에 뒤엎어지구
날 오랜만에 봤던 친구들이 왜 이렇게 됐냐고면서 엄청 놀라더라...
잘생겼다는 말 항상 듣고 살다가 이젠 그런 말 못들으니깐 좀 우울하고 그랬는데 그렇게 어떻게 어떻게 살다가
나이들어서 이제 평범해지고 소개팅까이니깐 정병와서 성형하면 좀 나아질까하면서 여기 기웃거리고...
역변와서 나같은 케이스 있었던 예사 있었니??
성형하면 좀 괜찮아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