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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잡담] 나 인생 레전드 같아 죽을까..

글쓴이
작성 25.06.16 09:57:31 조회 525

어릴때부터 대인관계 별로 안 좋아서 친구가 별로 없었어
학교에서도 자주 괴롭힘 타겟이 되었었고
하지만 비행이라던지 엇나가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어
쉬는시간엔 그냥 엎드려 있거나 조용하게 자기 할일 했고
학교 행사때도 나처럼 조용한 애들 두세명이랑 조용하게 있었어
내가 유독 많이 들었던 욕이 뭐였냐면
광대뼈가 너무 크다 나까지 광대 튀어나올 것 같아
앞니가 너무 나와서 나까지 이빨 튀어나올 것 같아
같은 주로 외모에 관련된 욕이었어
학생때는 성형은 못하니까 치아교정 했었는데 교정하니까 또 그걸로 트집잡아서 괴롭히더라
태생이 겁이 많아서 별로 대응하지 못하고 그대로 성인이 되었어
공부도 못했기에 집근처 전문대를 갔어
학교 졸업 후 평범한 사무직으로 몇년동안 살아가면서 문득 생각이 드는거야.. 죽을때 죽더라도 외모는 고치고 죽자
사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이 문제였을 수도 있는데 외모때문에 들은 욕들이 생각나면서 마음이 기울더라
그래도 겁이 많아서 몇년동안 윤곽수술은 못했어
그러다가 소개로 우연히 간 병원에서 윤곽수술을 하게 되었거든
결과는 시원하게 말아먹고 부작용으로 고생하고 있어
앞으로 살아갈 날이 너무 많은데 갑자기 인생 너무 길어보이더라
부작용..앞으로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을거라고
그러다보니 모아둔 돈도 다 써버리고 수중에는 돈도 없어
내또래들은 돈모아서 자리잡고 이제 슬슬 결혼하던데..
나는 지금 남아있는 친구들도 연락 뜸해서 끊어지기 직전이고
진심으로 죽는게 득이 더 클거 같은데 진짜 인생이 무섭다.
어디서부터 잘못됬을까 욕이라도 달게 받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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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건
힘들겠다..울나라 사회분위기가 착하고 소심한 사람은 무시하고 목소리 크고 무례한 사람들이 주도하는거 같더라고 부작용 많이 심해??ㅠ
25-06-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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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쪽이 너무 아프고 입도 좀 돌아갔어 불유합도 있고 ㅠ
지금 20대인데 앞으로 몇십년 더 살거아냐 근데 뼈 흡수도 올거고 너무 겁이나.. 동물들도 도태되는데 인간이라고 다른건 아닐거라 봐ㅠㅠ 태생 찐따여서 그런거 같다
25-06-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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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도 용기낸걸텐데 속상했겟다..냉정하지만 과거는 돌이킬 수 없으니 고치고 사는 수 밖엔 없는거같아 부작용도 병원 다니며 고치고 성격도 개선하지않으면 앞으로 계속 힘들거야 할 말은 하고 그러면서 점점 인간관계도 만들어가고 안좋은 선택도 줄여나가고 그러다 보면 인연도 올거라 봐
25-06-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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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제일 가슴아픈말 과거는 돌이킬수 없다 ㅠ
좋든 싫든 미래를 바라보는것 밖에 할 수가 없구나..
성격은 이제 성인이고 시간도 어느정도 지났으니까, 학생때처럼 기분 나쁠만한 상황에 처했는데도 말 못하고 그건 아닌데..그냥 누군가의 호감을 사는게 너무 어렵더라구
꼭 트러블이 없어야만 대인관계를 잘 하는건 아닌거잖아 내 친구들 내 사람들 만들어서 어울리는것도 너무 중요한거고.. 경계선지능인줄 알고 아이큐 테스트 해봤는데 또 그건 아니더라 세상이 너무 어렵다ㅠ 댓글 고마워 예사야
25-06-1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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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한테 호감인뎅 착하고 진솔해서 좋아ㅋㅋ잘 하고 있어 다 괜찮아질거야 응원할게!
25-06-1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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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ㅠㅠ 이런 말 들으니까 또 하루하루 수명이 연장되는 느낌이야.. 이런 날들도 다 추억이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랄게
1
25-06-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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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부작용 너무 속상하겠다..예사가 얼마나 힘들지 내가 감히 뭔가 말하기 조금 조심스럽지만..예사 힘들었을텐데 버틴것도 진짜 대단한거 본인도 알지??! 부작용은 힘들겠지만 병원 다니구 하는게..아마도 최선이지 않을까 싶어 근데 예사가 과거에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죽음 생각하는게 넘 맘아프네 진짜 예사가 엄청 밝거나 다른사람 다 따라가는 루트 걷는게 아니더라도 예사 소중한 사람이야 진짜루!! 혼자 마음 보듬어주고 하는것도 좋겠지만 상담을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안하고 한 번 즈음 받으러가는 게 조금 좋을 것 같아 예사 인생은 전혀 잘못되지 않았어!!! 난 익명이고 인터넷 뿐일지도 모르지만 응원할게!! 죽음을 생각하면 허무하게 더욱 느껴지는 것 같아 힘들 수도 있겠지만 힘들어서 삶에 대해 의욕이 없더라도 죽음을 가까이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25-06-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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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와서 생각한건 인생이 너무 힘들어서 한 치 앞을 못봤던것 같아 과거의 아픔이 있었더라도 그냥 무시하고 얼굴에도 손 안대고 그랬으면 앞으로 평범하게는 살텐데 중요한걸 못봤어
인생이 아무리 밑바닥 같아도 더더 밑바닥은 존재하더라..
난 내인생이 더이상 떨어질곳이 없는줄 알았지..
병원은 다녀봤는데 약만 주고 불면증 등등으로 수면제만 왕창 먹고 더 안좋은 길로 빠져드는거 같았어
상담은 그래도 내 얘기 들어주니까 좀 괜찮으려나..
누군지도 모르는 나를 응원해줘서 정말 고마워 아니었음 진짜로 나 조용히 잊혀졌을거야
앞으로의 미래는 알 수 없지만 힘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마워
25-06-1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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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ㅠㅠ 예사 후회하지는 마 예사가 지금 부작용 때문에도 상처 때문에도 맘고생하는 거 아니까 미련이나 후회 남았을 것 같아 근데 그때 내 상황에서 그게 내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다른 선택지가 있어도 그땐 그게 제일 와닿았다고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편해져 예사의 선택을 이 말로 사소한 걸로 치부하고 싶은 건 아냐 근데 때때로는 예사의 마음을 뒤흔들 정도로 큰일이더라도 너무 생각하고 후회하면 할 수록 땅굴을 파게 되는 것 같아
상담은 내 주변에도 많이 받아! 내 얘기를 들어준단 것 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또 이야기를 듣고 뭐가 가장 문제인지 지금 뭘해야할지 방향성이 제시되니까 예사의 마음이 더 편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예사야 지금은 안 와닿을 것 같지만 사실 내 자신이 내 곁을 지켜줘야 결정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것 같아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고 예사가 오늘 하고자한 일 하고싶었던 일 하는 것 만으로 잘하는 거야!! 예사는 낯가리고 그렇다 했지만 예사를 기억해주고 좋아해주고, 좋아해줄 사람들 진짜 많아!!!! 주책맞아보일지 모르겠지만 어디일지 모를 곳에 있는 예사를 난 꼭 응원할게 ㅎㅎ
25-06-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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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누가 억지로 수술 시킨것도 아니고 맞아서 골절된것도 아닌데 나 스스로 나를 이렇게 망가뜨렸다는 사실에 죄책감이 더더욱 커지는것 같더라..그게 아직도 안 믿겨서.. 이미 지나간 일이라는걸 제대로 인식을 해야 하는데 머리로는 알고있지만 마음은 아직 그 시기에 머물러 있는것 같아
어쩌면 너무 먼 미래를 보려고 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예사 말대로 하루하루 하고싶었던 일들을 하고 거기에 서 오는 행복들을 느낀다면 그게 쌓이고 쌓여서 미래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아직까지는 진짜 머리로만 인식할 뿐이라 너무 어렵지만.. 언젠간 받아들일 수 있게 되면 좋겠다.  그냥 세상에 부러운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 보편적으로 특별한 사람이 아닌 주변에서 평범하게 잘 살고있는 사람들..

물론 이번 기회로 내가 비록 행복하진 않았지만 불행하지도 않았다는것을 깨닫게 되었어. 최소한 부작용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삶이었으니,
꿈같은 말일지도 모르지만 다시 회복해서 이번에는 진짜 대인관계 성공해보고 싶다.
누군지도 모르는 나를 응원해줘서 고마워..
오늘 하루도 좋은 일 있기를 바라
25-06-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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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욕할수없어 ㅜㅜ 바꾸려고 했다는자체로 대단하고 운이조그무없었을뿐이라고 생각하자. 남이랑 비교하는게 기본인 한국사회가 너무 힘들어. 절대로 비교하지말고 자기만족했으면해 응원할게
25-06-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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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이 이렇게 많은데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중간은 간다 라는 말도 어느정도 맞는것 같아 요즘은 아예 너무 힘들어 버리니까 방어기제인지 남과 비교하는걸 멈추게 되더라고
그냥 밥먹고 숨쉬는거에 만족해야지
일이 이렇게 되었으려고 하니 이렇게 된거고ㅜ
응원해줘서 고마워..
25-06-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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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ㅜㅜ 진짜 인생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태어날때 타고난게 인생을 크게 좌지우지하고.. 너 잘못한거 없어 죄책감 가지지마ㅠ 부작용 해결하려고 다른 병원도 가봤어??
25-06-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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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거 크지.. 핑계처럼 들릴수도 있겠지만 성격, 외모 다 타고나는거니까.. 오히려 외모 바꾸는게 더 쉬워 보일때도 많더라
성격은 노력해도 삐걱거리는 성격이 잘 안고쳐져.. 배우급 연기 할 수 있으면 가능은 할듯
그래도 부모님이 신체는 정상으로 낳아 주셨는데 이렇게 훼손되고 기능 못하니까 너무 마음은 아프더라
병원도 가보고 있는 중이야..치료비가 많이 비싸더라고..
댓글 남겨줘서 고마워
25-06-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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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내가 마음이 아프다 예사를 내가 직접 보진 못했지만 예사같은 성격 좋아해주는 사람 세상에 널렸어 익명으로도 솔직하지 못한 사람은 많거든 자꾸 자책하지 말고 내가 주변 지인이었으면 옆에서 좋은 사람으로 남아주고 싶네
25-06-1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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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 마음이 너무 예쁘네..
그래 이런 인생이지만 아직도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는것 같아
때로는 솔직함이 독이 될 때도 있더라, 근자감이라도 가지는게 자기자신을 더 미워하지 않게 되는 방법이 될 수도 있고
물론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부작용 극복하고 다시 새로 시작하는게 내 꿈이야
언젠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댓글써줘서 고맙고 좋은하루 마무리해 예사야
25-06-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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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광대커서 학생때 외모평가들어봄..ㅎ
나도 결국 광대수술했어 ㅠ
아직도 커서 스트레스야..

참 인생살이 모든게 쉽지가 않지만 힘내보자 우리..
25-06-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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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외모에 대한 말을 안 들을수는 없는건가봐
누가 욕하면 그냥 기분나쁘고 말아야 하는데 또 그게 객관적인 시선이라고 생각하니까 쉽지가 않아ㅠ
가만히 잘 살다가도 콤플렉스 때문에 성형을 불러 일으키는데.. 그거 생각하면 누구한테든 외모 지적은 하면 안되겠더라구..
나는 오히려 과절제된 케이스인데 예사는 반대구나..
그래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데ㅜ같이 힘내자 화이팅
25-06-17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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