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썸 타는 사람 있는데, 이게 진짜 연애로 이어질 수 있을지 계속 고민되고 머릿속이 복잡함. 연락도 자주 하고, 만날 때 분위기도 나쁘진 않아서 기대하게 되는데, 한편으론 그 사람이 확신을 안 주니까 내가 혼자만 감정 소비하는 기분 들 때도 있음. 가끔 말이나 행동에서 선을 긋는 느낌 받을 때마다 괜히 상처받고, 나만 좋아하는 건 아닌가 자꾸 의심하게 됨. 고백해서 마음을 확실히 하고 싶다가도, 괜히 분위기 망치고 멀어질까 봐 겁나고. 그냥 흐름대로 두자니 내 감정만 쌓여서 점점 지치고 있음. 이런 애매한 관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비슷한 경험 있던 사람들 어떻게 정리하거나 이어갔는지 진짜 듣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