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고등학교 다닐 때, 잠깐 연락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난 여고 걔는 옆 동네 남고 다녔거든 걔가 예체능 입시 때문에 대치동 왔다갔다하느라 늘 바빴어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학원에 있는 게 태반이었으니까 그렇게 바쁜데도 시간날 때면 연락주더라구 그렇게 연락하다가 어느날 수학여행 갔을 때였는데, 나한테 수학여행 가기 전날 자기 연락 잘 못 볼 수도 있다고 그래서 미리 연락 남긴다고 구구절절 얘기해주더라?? ㅋㅋㅋㅋㅋ
매번 연락하다 잠들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제 잠들어서 이제 일어났다 이런 얘기도 꼬박꼬박 해주고,, 워낙 반듯하고 차분한 친구였는데 친구니까 친절하게 대해줬던걸까
우린 둘 다 내성적인 편이었는데 인스타 스토리 올리잖아( 내 얼굴 사진) 그럼 가끔 답장해주더라 스토리에 하트도 눌러줬던 거 같기도 ..? !
그리고 어쩌다 그 친구 학교 축제때 올 수 있음 오라고 했는데 사정이 생겨 못 갔어 그러고선 서서히 좀 연락이 끊겼는데 문득 생각이 나네 멋있고 좋은 사람이었어서 유독 생각나
그렇게 멋있는 사람 아마 또 못 만나지 않을까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