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23살인데, 중2 때 다른 남자애들이랑 다르게 욕도 한 번 안 하고 착한데 재미없는 너드였던 남자 애 짝사랑 했었거든
내 친구들도 내가 걔한테 관심있는 거 알고있었고 꽤 티내서 아마 그 친구도 내가 좋아했던 거 알고 있었을 거야 근데도 잘 안된 거 보면 걘 나한테 관심 없었던 걸테고....
고딩돼서는 2번정도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인사하는 정도였어 그 때까지도 관심있어서 생일되면 생일 축하한다고 카톡정도는 한 거 같아
그동안 연락 한 번도 한 적 없는데 아까 밤 12시쯤에 잘 지내냐고 연락이 왔어...!! 연락 받고 처음엔 얘가 왜 나한테 연락했지? 설에 길거리에서 나 보기라도 했나?
나 혼자 좋아했던 거고 티를 꽤 냈어서 얘가 나한테 관심 있었으면 진작 잘 됐어야할테니까 이건 아닌 거 같고....
사실 아직 답장도 안 했어ㅠㅠㅠ 내일 아침에 하려고.....
그러던 중에 몹쓸 생각일 수도 있지만 혹시 군제대하고 여자가 고파서 여기저기 연락했는데 내가 그 중 한 명인가...?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그 친구도 나도 학생 때랑은 다른 사람일테니까 내가 알던 그 착하고 바르기만한 남자애는 아닐 수도 있으니까ㅠ.....
아직 대화도 안 해봤는데 내가 너무 지나치게 생각이 많은 걸까...? 난 남녀 사이에 친구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이런 뜬금 없는 연락은 다 이성, 연애 쪽으로만 생각하게 되네....... 예사들은 어떻게 생각해?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