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고 저번주 알바 시작해서 오늘이 네번째 출근이였어.. 상대분이 내 전 타임 근무이신데 두번째 출근 날 내 근무 타임에 오셔서 갑자기 먹을 거 주시고 그냥 나에 대한 거 좀 물어보시길래 그냥 그럴 수 있지.. 하고 넘겼는데 나 출근날마다 내 근무타임에 오셔서 하루도 빠짐없이 간식을 챙겨와서 주시는거야.. 솔직히 여기서 나한테 관심있나? 했는데 오늘 확신한 게 전화번호 물어보시고(하는 업무 때문에 좀 연락해야 될 일이 있을 것 같아서 그냥 드림) 갑자기 메세지 보내시고 막 이러셔.. 근데 중요한 건 내가 고3인데 연하야.. 난 지금 나이에 연하 만날 생각 없고 내가 아이돌을 너무 좋아해서 ㅋㅋ 진짜 내 스타일 아니면 연애 생각도 별로 없어서 거절하고 싶거든..이게 막 되게 직설적으로 호감을 표하는 게 아니다보니까 거절하는 타이밍이 되게 애매한거야.. 갑자기 뜬금없이 전 연애 생각이 없어요 이럴수도 없고.. 하.. 고민이다.. 좀 나쁜 생각이지만 업무상으로도 계속 볼 사이고 대타 필요하고 이럴 때 부탁하기 좋아서 그냥 놔둘까 싶기도 하고.. 근데 이건 너무 어장같고.. 그냥.. 적당히 밀어내는 법 있을까 나한테 정 떨어질 정도는 아닌 거절 방법.. 계속 얼굴 봐야하는 사이고 업무적으로 나한테 도움이 되니까 확실하게 거절을 못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