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사이트니까 당연히 외모자존감 얘기고,
인생고민도 있어요...
대학오기전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모르겠는데 나정도면 예쁨ㅇㅇ이러고 살았고 사람이 살다보면 예쁘다는 소리 들을 때 있잖아요ㅋㅋㅋ
전성기라는 것도 있고. 그것만 생각하고 덕분에 외모신경 안쓰고 마음 편했던 것같아요.
아, 공부만하면 인생 성공이구낳ㅎㅎ
지금 생각하면 무슨 자존감인지 모르겠는데;;ㅎㅎ
대학오고 아니라는걸 알고, 하필!! 안예쁜게 얼굴형임을 깨닫고 허허...
쉽게 고칠수있는 눈은 이미 쌍커풀있어서 뭐 대박날것 같진않고.
그렇다고 윤곽하자니 부작용 너무 걱정되고.
친한 친구들은 다 예쁘고, 밝고 그런데
저는 하루종일 얼굴형 생각하게 되고..자존감은 바닥이고... 뭔가 이 수렁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다음생 기약하고 포기하게 되진않거든요.
위험을 무릅쓰고 광대수술을 한대도 예뻐지지 않을까봐, 똑같을까봐 무섭고.... 의사쌤은 광대랑 지방이식을 추천하실텐데 너무 큰 수술이구요.
똑같이 열심히 공부해서 온 학교인데 예쁜 친구와 나는타고난 것 하나만으로 삶이 이렇게 다른것도, 제가 미래에 볼처짐 걱정으로 조마조마하는 와중에 타고난 친구들은 걱정없을거란 사실도 너무 슬퍼요.
외모에서 벗어나려 하는 수술이 저를 외모에 더 집착하게 만들 것 같아서 결정도 안내려지고.
하느님이 진짜 불공평하시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신실하진않지만 하느님을 믿는 제가 자꾸 원망하게 되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부모님을 원망하는 건 더 웃긴 일이고요.
여기다 이렇게 쓸 시간에 스스로 결정하고 넘어가야할 문제인걸 아는데도.... 성형이라는거 정말 생각보다 쉽게 결정 안되네요. 외모자존감은 죽을 때까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어릴때부터 꿈꿔온 모습에 능력뿐만 아니라 외모가 있었는데, 이제와서 다른 꿈을 세워도 마음은 항상 외모를 향해 있을 것 같아요.
어떡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