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600일이었어
당연히 우린 데이트 하기로 했었지 난 뭐할지 생각하고 있었고 들떠있었어
근데 남친이 갑자기 만나기 하루전 600일에 친구들이랑 놀아도 되녜..
인원이 6명이라 다같이 모이는건 쉽지 않다고,,
그래도 남친이 보는 친구가 항상 같아서 그 무리에 친구들이랑 셋이든 둘이든 2주에 한번이든 평일에 일끝나고든 꾸준히 보거든,,
서운해서 솔직히 눈물 났는데 남친한테 티는 안냈어
기분 나빠하니까 다놀고 밤에 갈려고 했다더라
근데 왔어도 11시 또는 600일지나고 새벽이었을거야
그냥 이미 나와 600일보다 친구와 약속이 중요한 걸 알았고, 나랑 600일에 대한 의미가 다르다면 같이 보내는 의미가 없는거야. 그래서 그날 나는 집에 있고 남친은 새벽까지 친구랑 놀았어
그다음날 만났을 때 난 편지라도 준비할 줄 알았다
우리가 1주년까진 서로 챙겼는데 기념일 다 챙기기에 대학생인 내가 좀 버거워서 선물은 안해.
그래도 편지는 기념일 오면 100일단위로 무조건 서로 쓰거든. 500일까진 내가 오빠 편지 써오는거알지? 이러면 남친도 알지~~ 이러고 써왔었어
이번 600일엔 내가 그런 말 따로 하진 않았지만 내심 편지를 기대하고 썼어
근데 안써왔더라.. 너무 서운하다,,,,만나도 다정하고 그런디 이런 건 변한거라고 봐야하나?
사실 이젠 서운해도 화가 안난다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