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걔 좋아했는데 내 친구가 중간에서 살짝 얘기흘려줘서 걔가 내가 호감있는거 눈치채고 먼저 연락해서 조금 연락하다가 내가 급발진으로 영화보자고 해서 같이 영화도 봤거든? 근데 그 뒤로 걔가 먼저 연락은 안하고 내가 연락하면 대화는 되게 잘 이어지는 그런 애매한 상태로 한달이 지나서 친구한테 상담을 좀 했더니 내 친구가 걔한테 슬쩍 물어봤대 너는 걔(나)랑 잘해볼 생각있어? 이론식으로.. 근데 걔가 나는 잘 모르겠어 라고 대답했다는데 이건 잘 될 가능성 없는거겠지..?ㅠㅠ 포기해야겠지?ㅠㅠ 너무 우울해ㅠㅠㅠㅠ 걔 성격은 완전 극극극내향 mbti 별로 안좋아하긴 하는데 성격 설명하기 힘들어서.. 걔랑 나랑 둘다 mbti는 인프제-인프피야..
예사가 좋아해주니 처음엔 본인도 관심을 갖고 만난 것 같은데 막상 만나보니 이성으로 보는 것 까지는 아닌 것 같아. 남자들은 아무리 극 내향적인 사람이어도 자기가 좋으면 어떻게든 대화하려고 연락하거든. 싫은건 아니니 연락이 오면 받아주는데, 굳이 관심이 가지 않으니 연락을 먼저 하지는 않는거겠지.
상대가 예사한테 관심도 없고 예사가 주는 관심만 즐기고 있는데 굳이 계속 좋아 할 필요가 있나? 오랫동안 짝사랑 했던 사람이니 이해는 가는데, 상대방이 예사가 눈에 안차니까 그러는거라 괜히 질질 끌어봐야 좋을게 없어. 이미 상대가 갑, 예사가 을이잖어. 그냥 마음 접고 좋아하는 티도 내지 말고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 그렇게 관심 끄고 지내면 아마 시간 지나서 상대가 어..? 나 좋아하는거 아니였나..?? 하면서 상대가 슬슬 다가오는 시기가 있을거야. 근데 그게 시간이 좀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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