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익명톡 있길래
조언 구하고싶어서 올릴게ㅠ
좀 들어줘ㅜㅜ
친구 3명 단톡방이 있는데
그중 한명이 전세사기 3000만원을 당했어
그래가지고
처음에 같이 욕해주고 사기꾼 이름대면서 쌍욕박아주고
위로해주고 얘기 다 들어줬었음 길게
근데 어제 갑자기 그 사기꾼한테서
돈을 돌려줄 수 있다는 말이 나온거야
그래서 사기당한 친구가 오늘 돈 준다면서
“사기꾼이 또 내 연락 무시하네” 이랬어
(참고로 이 사기꾼 피해자가 여러명임)
전에도 사기꾼이 분명 준다고 연락 하고 잠수 탄적이 있었어서
그래서 내가 에고 사기꾼 말을 애초에 믿으면 안됐지 뭐..
이 말을 했는데
그 친구가 왜 피해자인 자기를 탓하냐면서
갑자기 속상하다 뭐라하는거야
여태 계속 다 얘기들어주고 편들어주고 욕해줬음 참고로
(나는 절대 걔를 탓한 의도로 말한게 아니였고
그냥 별 의미 없이 말한건데)
내가 3000만원 잃은 피해자 마음을 어떻게 이해하겠어..
아무튼 걔가 그렇게 생각을 했으니
본질은 내가 잘못한거니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근데 무시까고 자기네들 끼리 계속 톡 주고 받는거야
그래서 내가 또 몇시간뒤에 또 너가 그렇게 생각할 줄은 몰랐다 미안하다고 사과 했다 근데 또 무시함
근데 갑자기 그 옆에 있는 애(3 이라고 얘기할게)
가 사과를 할거면 좀 제대로 해라
이러는거임 (막 가르치려는듯이)
ㅈㄴ어이없는게 그 3이라는 애는 평소에 자기가 잘못한거 생기면
그냥 보통 단답으로 미안,ㅈㅅ,알았어 내가 미안
이러면서 걍 얼렁뚱땅 넘어감
약간 이렇게 쿨찐인 척 얘기하는데
갑자기 갑분싸되듯이 사과할거면 제대로 해라 저렇게 얘기를 함
그래서 내가 그래 사과를 제대로 하려면
만나서 얘기하는게 낫지 이러고
사과 한 거 장문으로 또 보내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옆에서 또 오지랖부리듯이 그건 좀 아닌거 같다..
제대로 좀 해라 이럼 계속 .. 난 계속 사과했어
근데
또 오늘 오전에 일어나보니까
위에 내가 보냈뎐 얘기들 다 무시하고
자기네들 끼리만 얘기중ㅋㅋ 약간 여고때 좀 자주 본 장면인데 하..
아니 내가 어제 그렇게 길게 얘기하고 사과를 몇번이나 했었잖아
그래서
그거에 대한 답은 계속 그렇게 무시할거냐 이렇게 보내놓음..
아니 뭐 어떻게 해야해..?
내가 물론 3000만원 잃은
그 애의 마음은 도저히 가늠이 안되지만
갑자기 이렇게 됨..
내가 심지어 피해자 애 탓한거도 아니고
여태 사기꾼 얘기도 계속 들어주고 같이 쌍욕도 박아줬는데도
전부터 내가 처음부터 걔 탓 했다는듯이
그거 생각못해주고 저래서 좀 .. 고민이야
어떡해야되는건지 ㅋㅋㅋ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