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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부모랑 가끔 말싸움 하는데 해결하고 싶어!

글쓴이
작성 24.02.15 22:44:30 조회 609

나는 좋은 의도로 사건을 만들거나 행동을 해. 
근데 그러면 부모님께서 "왜-게 하나고 비효율적, 시간 아깝다고 그래 ". 그게 현실적인 조언이고 맞을 수도 있고, 부모님 걱정하는 거 말씀 알겠어.
근데 왜 좋은 의도로 말하면서 난 지적질을 당해야하는 걸까?싶어서 서운해.
그래서 말하다보면 말이 길어진다고, 각자 갈길을 가자 부모님께서 말씀해.  근데 난 그게 대화를 회피하는 것 같다고 말해. 그럼 그냥 여기서 끝내자-이러고 끝나.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내가 좋은 의도로 한 행동,사건이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씁쓸하고 우울하기도 해.
약간 눙물나면서 마무리되는게 반복이라서..

방에 혼자 들어가면
내가 잘못된 건가? 내가 과한 반응인걸까?
내가 내 걸 잘 못챙기나? (더 나아가면 내가 잘못된 사람인 걸까? 이렇게 이어지기도 해..)  또 이 글쓰는 것두 시간낭비, 부모님이라면 왜 하냐고 할텐데 이게 맞나 하는? ㅋㅋㅋㅋ

이 경험이 가끔씩(2주에 1-2번정도) 반복되다보니까
내가 과하게 받아들인건지, 이문제를 해결하고 싶거든.
이럴때마다 내가 감정소비하고 싶지도 않아서 그래 .

예사들이 봤을 때 객관적으로 내가 감정적인 편인 것 같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는게 좋을까? 문제 해결하고 싶은데 조언 부탁해!

조금 다크하고, 긴 얘기긴 한데 다 읽어봤다면 댓글 남겨주면 고마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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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객관적으로 예사들 의견 알고 싶어서 글 쓴 건데
자유롭게 조언해줄 수 있을까??!!
24-02-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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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는 갈등을 서로 이해하면서 풀어가고, 또 다음에도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게끔 방지하고자 하는거 같고
부모님은 그런 과정조차 피로하게 느껴져서 회피하는거같아
그리고 부모님은 그렇게 살아오셨기때문에 익숙치 않으신거같고!!
근데 예사의 노력은 알겠지만 부모님이 노력해주지않는다면 계속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거같아 ㅠㅠ
나는 예사의 마음이 너무너무 이해가 되!!
음.. 나라면 그냥 부모와는 부모의 방식으로 덮고 넘어가버리고, 예사의 가족을 꾸려서 예사의가족과는 예사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면서 살아가~
24-02-1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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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부모 입장 비교해서 정리해서 알려줘서 너무 고마워! 예사 글보면서 생각이 정리되는 것 같아! :) 예사 해결책도 괜찮은 방법 같아!

우리 집에 나와 같은 성격이 없다보나 내가 이상한 사람인 것 같고, 감정적인 사람, 이상한 사람이 된 마냥 된 것 같아 너무 씁쓸했거든...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에 위안을 얻어.

나의 방식대로 부모님께 요구하는 건 많은 요구를 한 걸까 싶기도하고 고민이 되긴해..이 말이 반복되니까 과한 요구인것 마냥 되고.. 객관화가 안되네.. ㅎㅎ
부모님께선 그렇게 오랫동안 살아오셨으니 내 방식을 말해보는 건 좀 그럴까?
24-02-1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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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목적을 다시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생각이드네. 서로에게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거나 인정받기 위한 대화보단, 예사가 어떤 일을 했을 때 부모님이 본문처럼 반응하시면 그냥 ‘아 엄마 생각엔 이게 비효율적이고만~’ 하고 넘겨.

이 말이 얼핏 들으면 성의 없게 들릴 수 있지. 근데 결국 사람은 자기의 고집(철학)대로 사는 동물이라고 나는 생각해.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단 말이야. 그럼 아무리 좋은 의도라지만 서로를 바꾸려고하고, 그 과정에서 다투고 맘 상하고 하는 것 보다 그냥 상대방은 나와 다르단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의연하게 받아들이면 예사도 덜 괴롭지 않을까?
24-02-1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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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는  부모(자신의 의견 관찰), 나(인정받기 위함)로 대화를 분류했구나!

내가 이상하거나 그런게 아니라서 다행이야 ㅠㅠ

예사 말은 부모 말이 꼭 맞다고 생각하지 말고
부모는 -게 생각하구나 하며 가볍게 넘어가라는 말이구나!  감정적으로 나랑 달라서 틀려서 왜 다르지?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말야!


나는 부모님과 대화 방식을 서로 조절해서 좋게 변화하고 싶은데 그게 참 어려운 것 같아 ㅠㅠ.. 사람마다 쌓여온 자기 철학이 깊게 있으니 말야..(그걸 바꾼다는 건 자기를 바꾼다는 거니 존재를 부정하게 되는 느낌이려나..?ㅎㅎ)
24-02-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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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둘의 대화를 다르게 분류했다기 보단 자신의 의견을 관철 시키는 것이든, 인정받고 싶은 것이든 결국은 그 두 상황 모두 상대방에게 내 이야기를 ‘하겠다’는 의미인 것 같아.

내 말은 예사나 예사 어머님이 유별나서 싸우는 게 아니라 워낙 사람이란 동물 자체가 소위 “내 말이 맞음”이 심하다는 거지 ㅋㅋㅋㅋ

누구나 그러니까 너무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신경 쓰지마. 예사는 예사 하고 싶은 말 하고 상대방이 반박/면박을 주면 거기에 화를 내기 보단, 상대방은 그렇게 생각하나보다 하고 넘기면 될 것 같다고 말한 거였으 ㅎㅎㅎ 무엇보다 싸우면 예사 본인이 너무 힘들잖아.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나 ‘들어주는’ 대화로 스스로 인식하고 그렇게 하면 두 사람의 관계가 한결 편안해질 것 같아. 정작 근데 이렇게 제안하는 나도 잘 못해 ㅋㅋㅋㅋㅋㅋ
24-02-1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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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 같네. 예사 말대로 어쩌면 상대에게 내 말이 맞아 라는 뉘앙스로 둘다 말한 걸수도..

사람이 워낙 다양해서 잘 넘기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 (그래서 비슷한 친구들끼리 사귀는 거겠지.. ㅠㅠ)

그래 예사 말대로 서로 말을 들어주는 자체로 고맙게 감사하게 생각해봐야될 것 같아!

생각을 글로 전하기 어려운데 깊게 얘기해줘서 고마워!  :) 멋져!! 그리고 사실 예사말대로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지는게 참 어렵긴 해..ㅠㅠ
24-02-1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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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그런 식으로 나올까봐 결정을 할때는 그래도 엄마가 마음 가는대로 해~ 엄마가 가장 잘 아는거니까~ 하면서 넘겨
24-0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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