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랑 나는 같은 회사 사람인데
나랑 친하게 잘 지내고 전엔 나 좀 좋아했었어(다 지나고 본인 입으로 말한 거)
아무 생각 없이 친하게 지냈는데 예전에 나 점 좋아했다니까 그 때부터 관심이 슬슬 갔어. 회사 사람이니까 티는 안내고 언제 플러팅 하나 기다리고 있었음…ㅋ
근데 여자 촉이란게 있잖아.
오늘 사담하다가 그냥 촉으로 찔러봤는데 다른 팀 여직원한테 호감있대. 티 내고 다닌건 아니고 내가 이 남자한테 관심 있으니까 유심히 봐서 혼자 생각한건데 맞더라고;ㅋㅋ
그 여직원은 무쌍에 눈 작고 허쉬컷, 약간 힙하고 편하게 입는 남자보다 5살 연하고…이쁜건 아니지만 피부도 깨끗하고 잘 웃고 남자들한테도 친근하게 잘해서 남사친들 많고 인기 많은 스탈이야…내가 봐도 귀여워.,,
반면에 난 쌍커풀 진하고 좀 도시적인 스타일 좋아하고 안친한 사람이랑은 말도 잘 안하고 기 세 보인단 말 많이 들음…ㅋㅋ;;; 마른 주현영 닮았다는 말 자주 들어
남자는 전형적인 공대남 스탈에 자발적 아싸인데 사람이 생각도 깊고 괜찮아. 친해지면 말도 재밌게 하고…그냥 이제 내 눈엔 장점만 보이긴 해
사담하면서 내가 여자고 좀 친하니까 밀어준다고 하면서 막 이야기하는데 생각보다 찐이더라고…
장난으로 뭐야 나 좋다할 땐 언제고;;이러니까 그건 그냥 진짜 잠깐 느낀거였고 너가 나한테 틈도 안줬잖아 이러면서 웃더라…나도 웃었지 뭐
듣고 심란했는데 그냥 밀어줘야지~했는데 하루 종일 속이 너무 쓰리고 진짜 짝사랑이 이런건가 싶더라ㅋ
나쁜 맘이지만 나같은 경험에서 꼬셔본 사람 있는 예사 도움 좀 주라…
여자애는 남자가 자기한테 관심 있을거라고 생각도 안하고
남자는 쑥맥이라 플러팅도 못함(진지하게 도와주려고 들었는데 그게 플러팅이냐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