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붙임성 없고 고등학교 때 크게 상처 받아서
엄청엄청 회피 성향이란 말이야
학교 다닐 때 남친, 나, 친구1, 친구2 이렇게 넷이 다니고
나는 남친 빼고 두명이랑 거의 안 친하고 데면데면한 사이 (걔네끼린 좀 친해)
친구 1은 계속 장문 카톡 남겨주면서 나랑 잘 지내고 싶어하는 티를 많이 냈어 내가 실수하고 의기소침해 있으면 먼저 연락 보내주고.
방학 동안 코성형 하고 개강해서 오랜만에 얼굴 봤거든
걔네 둘 다 조심스러워서 말은 안했지만 처음 봤을 때 조금 갑분싸..? 정적..?? 그런 느낌이 있었어
방학 동안 잘 지내자 연락도 하고, 나도 자신감 갖고 먼저 다가가려 했는데 성형 사실이 부끄럽기도 하고 의기소침해져서 말을 딱히 못 걸었어
근데 친구1이 그 이후 볼 때 전이랑 좀 다르게 대해.. 다같이 집 방향이 비슷해서 집 갈 때 친구1+나 남친+친구2 이런식으로 가는데 갑자기 걔네 둘끼리 빨리 걷는다거나..
그리고 그 날 밤 에타에 ‘정 떨어져서 보기 싫은데 어쩌냐 매주 봐야하는 사이다’ 이런 내용이 올라왔어
내가 망상도 심하고 피해의식도 있어서 내 착각일수도 있는데, 나와의 관계에 공들였음에도 내가 계속 피하니까 실망해서 정 떨어진 거 같기도 하고.. 먼저 연락해 보고 싶은데 이미 늦은 거 같아서.. 갑갑하고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