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울증,공황이 있어 약도 먹고있었어
남자친구를 사귀었는데 그 남자애가 첨엔 몰랐는데
처음에는 금사빠처럼 엄청 절절매고
맨날전화하고 맨날 나만보는 강아지같았어 두달까지만
중요한건 사귄 후에 알았는데 팔에 칼자국에
암튼 우울증이 더 심한거야. 이렇게 심한사람은 처음봤어.
난 걔가 죽어서 트라우마생길까봐
계속 잘해주고 밥도 해주고 일도 안하는애라서
옷도사주고 했거든..근데 나도 지치더라
변하지를 않으니까 변할의지도 없고
걔는 나 회사에서 부장(아저씨)퇴사한다고 회식한다하니까 남자랑 술먹는다고 손에 담배로 자해하고 옷노출있는거 입었다고 또 자해하고 연락안되고 거의 나 혼자 고립되가는 느낌이더라..
근데 걔는 카톡 1대1채팅 해서 여자애 만나서 커피만드는법 알려주고했다는걸 친한 카페사장님한테 들어서
어이없어서 걔한테 따졌는데 고등학생도 여자냐며 되려 뭐라하더라 지금도 채팅으로 만난 남자애들이랑 홍대가서 놀다가 집갔더라고
근데 가면갈수록 걔가 연락도 뜨뜨미지근하고 자기가
예전 전여자친구가 자꾸 생각난대
사귀면서 자주 생각났고 자기가 이번에 연락했다네?
고마웠다고 하면서 연락했다까였대
암튼 전여친이 자꾸 생각나고 잊으려해도 계속
과거가 스물스물올라온대
너한테 난 좋아하지않는거네 하니까 '좋아는해'
사랑은 아니잖아라고 말하니 '사랑은 하긴해'
무슨말인지 뭔지모르겠어..;
암튼 뜨뜨미지근해져서 헤어졌는데
내가 생리안하길래
임신테스트기를했는데 3개가 다 두줄인거야...
내가 그래서 걔한테 말하면서
그냥 전여친이랑 다시만나고 행복하게살라고
너한테 전여친은사랑이고
나는 필요에 의한 사람일뿐이라고
했더니 응..이래 그래서 우선 씹고잤지
근데 아침에 연락 엄청오는거까지 다 씹었는데
난 네가 필요한건 맞다고 이러면서
연락좀달라고 이러는데
진짜 어디 말할곳도 상담할곳도없어서 여기에 글써..
뭐라 말해야하고 이게 무슨 일일까..
어차피 중절수술할 수 밖에 없는게
내가 항우울제부터 시작해서 수면제 공황약
다먹고있거든....내일 우선 산부인과예약은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