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나랑 똑같은 고민
나도 남친이랑 17살 차이나 근데 남친이 초반부터 결혼 얘기했었고 나는 무턱대고 알겠다했어ㅋㅋ 근데 2년정도 사귀다보니 서로 단점도 잘 보이고 권태기 있었어서 갑자기 결혼은 잘 모르겠다는 소리 들었음ㅎ 애타고 서운한 시기 지나고 요즘엔 남친이 결혼을 거의 확정지어 말함
근데 현실적으로 생각했을때 부모님 반대, 난 아직 20대인데 풋풋한 연애 못해본게 맘에 걸리더라.
그렇다고해서 이 사람을 놓치고 싶진 않은게.. 연애하면서 외모도 바뀌고 자신감 많이 얻고,
많이 배우고, 나보다 많이 연상이라 안정감 얻는 것도 있어서ㅜ
아 근데 결혼은 솔직히 겁나고 연애 오래했음 좋겠어 난
연애 초에는 예사 친구 말대로 나이 속여서 결혼할까 했었는데 남친이 떳떳하지 못한거 싫다고 자존심 상해하는 것같더라 그래서 오랜 고민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그냥 연애 오래해서 사실혼관계.. 만들기 헤어지기 싫고 결혼은 부담되면
웅 난 첫연애고 22살이야~
나도 남친을 너무 좋아하긴하는데
이 사람이 정말 나한테 베스트인지 모르겠어
첫연애에 처음부터 결혼얘기 하기도 했고, 관계할때도 노콘으로 하다보니 더 불안했어ㅋㅋ
사실 성격적으로는 잘 맞긴한데, 가끔 너무 엄격하고 말하는게 직설적이고 쎄서
주변에서 너 갖고 노는거 아니냐고 당장 헤어지라고했었어ㅋㅋ
내가 덜렁거리는 모습만 보여줘서 그런가(솔직히 20대초반에 얼마나 지혜롭고, 안정감있게 살겠어ㅋㅋ) 항상 나를 답답해하고 너랑 결혼은 잘 모르겠다고 얘기한적 있는 사람이라
결혼했을때 나라는 사람한테 얼마나 더 실망할지, 내가 과연 남부럽지 않게 사랑받으면서 살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ㅎ
본인 수준에 맞게, 너가 30대 초반이였으면 좋겠다고 얘기한적도 있어서 사실 맘이 좀 그래
너무 어린 나이에 17살 연상이랑 만나서 결혼한다는게.. 쉽지는 않지ㅎ 그냥 나도 아직은 고민이 많고 잘 모르겠어
참고로 나는 싸우고 연락 안되면 보고싶다고 엄청 난리피우고 읽씹 당해서 밤새 울고 할정도로 좋아해ㅋㅋ 그냥 나이차이때문에 고민이 많아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이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건간에..
예사야.. 지나가다 댓글다는데 진짜 정신차려야 할거같아.. 22살짜리 만나면서 노콘하는 17살 연상이면 진짜 제정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솔직하게.... 뭐 지금은 아무얘기 안들리겠지만 남자친구가 결혼하자고해도 하지말고 연애만해 혼전임신 꼭 조심하고.. 어리기도 너무 어린데 첫연애라니까 더 걱정된다 첫연애면 이사람이 세상 전부같아서ㅠ 신중해
나도 지나가다가 깜짝 놀라서 댓글닮ㅋㅋㅋㅋㅋㅋㅋ22살에 노콘으로 한다?이거부터 제대로 된 것 같지 않은데 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첫연애라 더 그런것 같은데...나중에 좀...신중히 생각해봐....지금은 많이 사랑하니까 내 댓글보면 화날수 있는데..응.....
나도 예사 나이일땐 그때 만낫던 사람말고는 없는줄 알았어 예사랑 똑같이 싸우고 연락안돼면 보고싶었구.. 그냥 헤어지는거 자체가 불가능했었어
근데 어떤 계기로 힘들었지만 헤어지게 됐고 지금은 더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사귀고 있어.
다른 댓글들 말대로 별로 좋은 사람이라는 느낌은 안드는것 같아
노콘으로 하는것도 임신이 될수도 있는데 그런걸 고려하지 않은채 하는거고 어쩌먼 그걸 원하는걸수도 있는지는 모르겠어
참고로 ㄴㅋ이 ㅋㄷ 낀것보다 남자가 느끼는 쾌감이 크대
물론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일수도있지만
예사가 또래나 나이차이 얼마 안나는 사람과도 만나봤으몬 좋겠어ㅜㅜ
부모님한테 솔직하게 말하는 걸 추천, 언젠가는 알게 되실거 솔직하게 말하고 정면돌파하는게 너도 남친에게도 좋아.
거짓말 하고 숨기는 사람에게 신뢰가 가겠어?
그리고 저세상 가는데 순서 없어ㅠㅠ 글 보니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같아 부럽고 보기 좋다. 글고 남친이 그 정도 나이 차이나는 신부 얻으려면 남친도 각오 하고 꾸준히 신부 부모님께 노력해야해.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사람이라면 음...걸러야겠지
예사의 가치를 알고 예사의 부모님을 존중한다면 노력 할 수밖에 없어
내 고민 들어줘서 고마워ㅜㅜ
이케 길게 진심으루 생각해주다니
가는데 순서 없다는 말이 왜케 맘에 드냐ㅋㅋㅋ
나 진짜 한날 한시에 죽고시퍼.. ㅋㅋ 유치하게 들릴지 머르겠지만
오빠 90에 죽어야 내가 73에 죽으니 90까지는 무조건 건강하게 살라고 잔소리 하고 있어ㅋㅋ
글고 진짜 비밀로 할라고 했는데 너 말 듣고 보니 너 말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
일단 10살차이로 알고 잇으니까 그대로 남친 소개하고 시간지나서 어느정도 남친 맘에 들어하면 그때 나이차 밝히는게 나을까?
아님 소개하기 전에 밝히는 게 나으려나ㅜㅜ
우리 엄마 아예 만나지도 않겠다고 할까봐 걱정ㅜㅜ
아이고 근데 정말 좋은 상대인 것 같아 "만약에 남친이 이 모든 재산을 다 잃더라도, 만약에 불우의 사고를 겪더라도 무조건 다시 일어날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고
나도 아무리 힘든 일이 일어나도 남친만 있으면 이겨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어" 이부분이 참 우리 부모님 얘기같고 그래서 나였음 허락해줬을듯 싶어
우리 부모님은 나이차는 2살인데 가진 거 쥐뿔도 없을 때 사람 됨됨이만 보고 결혼해서 미니 자수성가?(ㅋㅋ) 하셨거든 하여간 결혼은 정말 사람 인성이 중요한 거 같아 남자랑 비교해서 17살 차이난다지만 쓰니도 30살인데 지금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 나이로 놓쳐서 나중에 후회할지도? 음 근데 쓰니가 50살일 때 그분은 67살이겠네..
와 근데... 솔직히 10살 차이만 나도 결혼하라고 헀을거같은데.. 17살 차이는.. 난 좀 힘들거 같아. 예사도 남친도 서로 너무 사랑하는거 같긴 한데, 내 주변인이라면 말릴 거 같아. 예사가 30이면 남자 친구가 47인데 애기 문제도 그렇고... 나중에 아기 자라고 나서도 문제인 거 같아.
일단 나는 엄청 늦둥이거든? 엄마가 39살에 나를 낳으셨는데 엄마랑 아빠랑 8살 차이 나셔. 그니까 아빠가 47살에 날 낳으신 거지. 딱 예사 남친 나이에 내가 태어난거야. 솔직히 어렸을 때는 그냥 아빠니까 좋았지만 청소년기에는 진짜 아빠는 나이가 엄청 많고, 점점 꼰대가 되어가는데 나는 아직 청소년이잖아. 진짜 많이 싸웠어. 우리 아빠도 엄마얘기 들으면 젊었을 때 진짜 이 사람이랑 결혼 안 하면 이보다 더 좋은 남자 못 만날 거 같다 해서 결혼한 건데도 그래. 지금은 그냥 내가 반쯤 포기하고 독립하고 나니까 안 싸우긴 하는데, 고등학교 때는 아빠랑 진짜 몸싸움(나 여자임, 서로 때리지는 않았지만 팔목 붙잡고 힘싸움하고 넘어지고 이런 정도. 진짜 심했어)까지 할 정도로 감정 골 깊고, 대화도 안 했었어.
솔직히 나이 먹어가면서 누구나 무의식 중에 생기는 게 나이에 따른 서열화랑 꼰대적 마인드거든.. 예사는 좋을 수도 있고, 예사 남친이 나중에 안 그렇게 될 수도 있지만, 원래 안그럤던 사람도 나이 먹으면 저렇게 변하는데 나는 아이가 그걸 너무 어린 나이에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게 걱정이대..
우리 엄마아빠 나이차 법적으로 12살이고 실제로 10살인데 나 초딩때 가족사진만 봐도 아빠랑 큰딸이랑 늦둥이(나) 이렇게 보이더라 ㅌㅋㅋㅋ 엄마도 스트레스 엄청 받았고 ㅜㅜ 지금은 나 성인인데 엄마가 크게 아파서 확 늙고 아빠는 한달에 한두번씩 염색하니까 이젠 엄마가 나이 더 많아보여 .. 지금 잘 살고 있고 예사가 엄청 좋아하는거 보면 난 괜찮다고 생각해 나이많은 남자랑 결혼했다 이런 자격지심만 없으면 스트레스 없을 듯? 우리 엄마는 21살에 결혼해서 좀 그런거 있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