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원래 코가 진짜 진짜 안 예뻐
코가 낮고 짧고 들창에 복코도 좀 있어
그래서 코하고 싶어서 대학 4년동안 돈 정말 열심히 모았어
근데 최근에 개인적인 일로 1500 가까이 돈을 날려버렸어
뭐 돈 날린 거는 어쩔 수 없지만 수술 부작용도 두렵고 있는대로 살아야지 싶었어
울 누나도 코 나 정도면 괜찮다, 누나 친구들도 안 이상하다고 했다면서 위로해주고 그래서 성형에 대한 생각을 많이 지웠어
그렇게 잘 살고 있었는데 오늘 평소 알고 지내는 대학 선후배들이랑 만나서 얘기 좀하다가 그 선후배들이 둘이 속닥속닥거리면서 키득거리는 거야
대충 들어보니까 "내 코 콧구멍이 너무 보이네, 돼지코 같지 않냐" 그런 내용이었어....
내가 평소에나 술자리나 무한도전에서 정준하같이 탱커 역할이라서 그 사람들은 평상시처럼 그렇게 말한 거 일거야
그래서 그냥 웃어 넘겼는데 오늘 유독 그게 마음에 걸리는네
'진짜 내 코가 그리 이상한가? 성형을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하나?'
계속 이런 생각이 맴도네
그 상황을 잊으려고 했는데도 남들한테 놀림거리된 거 같았어...
좀 심적으로 힘들어서 여기에서라도 털어놔야 마음이 나아질거 같아서 글 써
되게 두서없이 막 써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