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양이 한마리를 키운지 8년이 됐거든
둘이 사는 생활에 익숙해졌는데 내가 얼마전에 결혼을 했어
근데 밤에 잘때 얘가 꼭 사람 다리밑이나 배위에서 자니까 신랑이 불편해 하는거야 ㅠㅠ
그래서 분리 수면을 하려고 한두달 정도 시도를 했는데
밤새 울고 문 긁고 해서 결국 지금은 포기를 했는데 당연히 이해는 돼
평생 나랑 붙어 자다가 혼자 자려니까 얼마나 서럽겠어 ㅋㅋ ㅠㅠ
근데 또 같이 자려니까 신랑이 불편한데 참는게 보여서 내 맘이 안좋더라구…
신랑도 고양이 돌보고 같이 놀아주고 그런건 좋아하는데 잘때 예민한 사람이거든
그래서 새로 고양이를 데려와서 같이 잘 친구가 생기면 좀 따로 잘까 싶은데 이게 인간 이기심인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고민이야
뭐가 서로를 위한 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