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불안하지만 전보다 괜찮아졌어요 :)
폭식증은 몸도 상하지만 몸보다 정신이 상하는 행위라고 느꼈습니다.
폭식증 겪고 계시거나 겪어보신 분들은 공감하시려나요 ,,
고치는데 참 오래걸렸는데, 폭식증을 고친 방법은 하루에 세끼먹기를 실천한 것이예요.
간단하지만 어렵더라구요.
제가 겪은 폭식은 서서히 진행되었는데..
괜히 세 끼를 다 챙겨먹으면 더 살이 찔까봐 불안해서 못 먹다가 폭식.
1일 1식을 하다가 1식에 폭식. (그러다 1식이, 2식, 3식으로 점점 위가 늘어나는 느낌)
몇 주 꾹 잘 참다가 하루 폭식. (그 폭식이 일주일, 한달 넘어가거나 할 때가 많았어요)
샐러드도 먹고 입맛을 바꿔보다가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을 때 또 폭식.
이렇게 반복되다보면 폭식을 못 그만두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만 두고 싶었는데, 이렇게 반복하고 쌓이다보니 몇일이 몇 년 달고 살았더라구요.
너무 강박을 가지면 더 힘들어진다는 걸 몰랐어요.
다이어트는 무리하게 체중을 빼는 게 아니라 건강해지기 위해서 하는거라고 인식했다면 이렇게까지 끌고오진 않았을텐데 싶더라구요.
(물론 무리하게 빼고 유지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무리하게 빼고 요요가 온 케이스라 .. !)
평범하게 먹고 평범하게 움직이는 거에 중점둬야한다는 걸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
짧지 않은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문득 오늘 고쳤다는 걸 깨달아서 여러분과 공유하게 되었네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