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민한 스타일이라 싸웠던 문제가 또 생길까봐 또는 현실적으로 우리 사이에 있을수 있는 문제를 걱정해
그리고 뭐.. 남친이 하는 말 행동에 서운함도 잘느끼지
남친은 뭐든 그럴수있지~ 하는 스타일이야
내가봐도 남친 성격이 더 좋은거 같고 살기도 편한거 같아
근데 남친은 나랑 사귀면서 단 한번도 서운하거나 기분 상하거나 그런적이 없거든
주변에서 남친은 그냥 부처같대 내가 나쁜게 아니라 예를 들어 깻잎논쟁이나 사소한 만약에~ 같은 논쟁에 대해 대화해봐도 남친은 음? 그게뭐? 이런 스타일이야
뭐든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니 복잡한 내가 더 이해안갈지도..
그래서 싸움이 나면 보통 내가 기분 나빠서 싸우곤 하는데
2년가까이 사겼어 솔직히 나도 이젠 내가 기분나쁘면 기분나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 안들고 계속 혼자 속으로 자기검열을 하게돼.
내가 기분나쁠 부분 아닌데 기분나빴나 싶고, 누가 판단해주면 좋겠어.. 내남친도 초반부터 그랬지만 ‘그게 기분나쁠 일이야?’ 이런식으로 생각하니까 서로 이해하는 느낌보다 내가 남친 지치게 만드는 사람같고, 근데 난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 나쁠 수 있는 부분같고ㅠㅠ 내가 별로인가 싶은 마음이 공존하면서 스트레스 받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어
남친에겐 내가 이미 별것도 아닌걸로 기분나쁜 사람으로 이미지가 굳힌거 같아
*내남친은 내가 거의 첫여친이라 감정싸움을 더 안해봐서 쉽게 지치는거 같기도해 그리고 내입장에선 더 미숙한 부분? 센스가 부족하다 싶은 부분이 있는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