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너무지겹다
모든 게 다 지겹다
열등감 티나서 주변 사람들한테 전부 손절당했고
매일 거울 카메라 들여다보고 후면카메라로 얼굴 영상 찍어서 프레임 단위로 캡쳐하고
역겨운 얼굴 구석구석 분석하면서 괴로워하는것도
매일 같잖은 위로 얻으려 익명커뮤에 병신같은 외모 글이나 싸지르는것도
위로해주려는 사람들 말에 끝까지 반박해서 결국 질리게 만드는것도
진짜 지겨워 죽겠다
진작 도태됐어야 할 열등한 유전자가 바퀴벌레처럼 끈질기게 이어져 나로 태어난 게 역겹다
이 벌레같은 면상으로 존재하는 걸 더이상 못 견디겠다
너무 피곤하고 지쳐서 더 못살겠다
살면서 한순간도 행복했던 적이 없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혐오하는 새끼
세상 무엇보다 나를 경멸하고 증오한다
이 좆같은 존재가 나라는 게 너무 역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