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취하고 친구는 통학해
원래 나는 집에 친구 데려오는 거 별로 안좋아했고 자취방도 마찬가지임 걔 말고는 누구 데려온 덕 없음
아무튼 술 마실 일 있거나 이럴 때 자주 우리집에서 같이 자고 그랬음 시험기간에는 걔가 먼저 우리집에 들어가서 자고 나는 새벽까지 공부하다 늦게 들어가고 ㅇㅇ
근데 수요일에 술 약속이 있는데 또 평소같이 나 그 날 니네집에서 잔당~ 이러길래 항상 자고 가도 되냐고 묻는 것도 아니고 걍 잔다고 통보하는 거에 마음 상하기도 했고
그 날 내가 시험이 있어서 집 정리를 못할 것 같아서 용기내서 처음으로 거절했음
근데 이 사람 저 사람 전화 돌리면서 준배가 나 안재워줘서 그런데 나 너네집에서 자도 돼? 이러면서 내 앞에서 나 불편하게 다른 사람들한테 내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얘기함
그리고 계속 어~ 니가 안재워주면 그냥 노숙하면서 입 돌아가지 뭐~ 이러면서 마음 불편하게 해서 나도 그냥 장난으로 받아치고 넘어갔거든
근데 친구가 계속 마음 상한 티 내는데 내가 잘못한 거야?
내가 사과해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