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우울증을 앓고 있거든
그냥 말하는 에너지도 너무 귀찮고 힘들어서 
말도 거의 안 하고 사는 중 이야,,
근데 뭔 큰일 났을 때 
눈물이 나는게 아니라 
진짜 사소한거에서 눈물이 나와서 
그렇게 시작한 눈물로 펑펑 울어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 놓쳤을 때..?
진짜 그냥 사소한건데 되는 일 하나 없구나 
하면서 펑펑 울어.. 
또, 샤워하는데 샴푸가 안 나와서 
다시 꺼내러 가야 될때도 
그냥 되는일이 왤케 없나 하면서 
샤워기 틀고 펑펑 울고.. 
진짜 차라리 우울하지 않으면 
큰일 났을 때 울 것 같은데 
계속 우울하니까 
별것도 아닌 걸로 시작한 눈물이 
과거까지 끄집어 내서 울게 만드는 것 같애.. 
요즘 너무너무 힘들다 ㅠㅠ 
외모적으로 자존감이 너무 낮아지고 ..
미래는 너무 불안하고 답이 안 보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