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전남친 쌍둥이형이랑 얼굴본적은 없지만, 서로 신상은 알고,
인스타 추천친구에 뜨는데 연락할지 말지로 고민된다는 글쓰니야. 댓글에는 하지말라고 했는데 그냥 해버렸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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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연락은 했어. 그냥 디엠으로 간단한 안부만 주고받음. 전남친은 잘사냐,
전남친 형은 00씨(나) 아프다고 들었는데 몸괜찮냐는 식으로
전남친은 쌍둥이 형을 엄청 따랐거든. 전남친이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 친형이라고 했어. 자기 방황했을때 친형이 사람 구실하게 도와주고, 많이 챙겨줘서 형에 말에 충성한다고 함. 쌍둥이형도 어제 처음 만나기 전까지는 남친을 통해서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나 엄청 흡족해 했어. 00이(전남친) 잘해줘라, 맛있는거 다 사달라고 하고, 결혼도 하라고 했어. 전남친 부모님은 뵌적없지만 나 좋게봤다고 했음.
근데 전남친이 일이 힘들고, 이것저것 너무 힘들다고 나한테 일방적으로 이별통보했어. 내가 너무 매달리다가 인스타 차단당하고, 카톡은 프로필공개 차단만 당함..
근데 어제 내가 지인만나러 나갔다가, 버스잘못타서 하필 전남친네 동네에 왔거든...
그래서 저 지금 버스 잘못내려서 전남친동네쪽인데 길 잃어서 헤맨다고 하니까, 그분이 길은 알려줌.
그러다가 안부 식으로 서로 얼굴은 봤어. 그냥 간단한 대회만 주고받고.. 내가 선물만 전남친한테 전해달라고 했어. 전공이 디자인쪽임. 그래서 이니셜박힌 수제 팔찌 제작했는데 못 전달하고 차였거든. 버리진 않고 그냥 항상 가지고 댕겼어. 그래서 어제 기회가 되어서 전달했고.
전남친 형도 나 차단당했다고 하니까, 자기 말 믿고 조금만 기다리래 00이(전남친)는 반드시 나한테 다시 연락하고 돌아갈거라고, 지금 진짜 좀 힘든 사정이 있다고 말만하고, 힘내라고 했어. 나한테 꼭 전남친 집안에 기둥이 되어달라면서. 그리고 나한테 돈도 또래보다 착실하게 많이 모았고 저렇게 좋은분을 차버린 동생놈에게 화난다고 했는데.. 으 어찌해야하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