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엄청 길어질 것 같아서.. 먼저 사과부터할게ㅠㅠ
존댓말 안쓰는게 어색해서 글에도 어색한 부분 있을 것 같아 이해해주면 넘 고맙겠쓰...ㅠ
병원서 근무한지 반년된 20대 중반 신규 간호사야
간호과는 어느정도 소문은 들었지만 내가 입사한 병원이 유독.. 심한 것 같아
규모 작은 병원이고, 나 바로전에 신입 간호사 2명이 한달 못채우고 전부 퇴사했대.
환자 수가 많은편이 아니라 업무 강도가 높은 편은 아닌데,
내 바로 위 사수의 성격이 인생 살면서 처음보는 성격을 가지신 분이야
예민한 성격에 본인이 받았던 스트레스를 전부 나한테 해소하시는 것 같아
한번씩 말이 달라지시고.. 입에 욕도 달고 사셔서 너무 괴로워
본인 맘에 안드는 환자분이나 상사가 지나가면 미*년 이라거나 ㅁㅊㅅㄲ 등 서슴치 않고 내옆에서 궁시렁 거리셔..
나한테 동의를 구하는 눈치기도 한데 난 항상 휘말리기 싫어서 웃거나 그냥 못들은 척 해.
다른 동료들에게도 내 뒷말을 자주 하시는 것 같아
사수 주위로 모여있다가 나만 들어가면 갑분싸 된다거나 다들 말도 안거시고 밥 먹을때도 우르르 나가버리시기도 해
병원 회식때 여자화장실에서 단둘이 있을때는
니가 남직원들 앞에서 ㅅㅅ어필 하는줄 알았다며 얘기하시기도 하고
평소 환자앞에서도 큰소리로 자존감 깎아내리는 말씀 자주 하시는것들 다 견뎌낼 수 있었지만 말 달라지시는 부분이 넘 힘들어ㅠ
업무적으로 A상황에선 B다. 라고 알려주셨기에 그렇게 하면 “내가언제 그렇게 알려줬냐 그 반대다.”라고 하시고, 다시 반대로 하면 “하..내가 첨에A는 B라고 하지 않았냐, 내가언제 반대라고 하디?...” 이런식이야ㅠㅠㅠ
첨에 몇번은 사수도 사람이니 헷갈렸겠지 하고 이해하고 다시 바로 듣고 했는데,
나중에도 비슷한 상황이생겨서 저번에 말씀하신거랑 다른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본인은 떳떳하고 나에게 문제있다며 오히려 날 바보로 몰아가셔서
이런 것들이 너무 괴로워
동기들은 다른 병원에서 각자 잘 적응해서 근무중인데 나만 이런가 싶고 서글퍼ㅠㅠ
최근에는 참던 감정이 올라와서 사수앞에서 대성통곡하면서 그러시는게 너무 힘들다고 해버리고.. 간호부장님과 면담까지 했어...
사수한테도 사직얘기 꺼내봤는데 이 바닥 좁다고 니 소문 어딜가나 다 나오게 되어있다고 하는데.. 저런말도 솔직히 무서워.. 난 당당하지만 날 어떻게 와전시켜서 소문을 낼지.. 다른 곳 이직을 못하게 해버리는건 아닌지.. 그런것들이ㅠㅠ
이런 사수 밑에서 뭘 더 배워야하고 어찌 견뎌야 할지모르겠어서 사직서내고 이직을 생각중인데
어떻게 생각해?
너무 힘들어서 결국 푸념을 썼네ㅠㅜ 읽어줬다면 진짜 고마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