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인적인 생각이고 조언을 구하려고 쓰는 글이다보니 기분이 나쁘거나 생각이 맞지 않다면 돌아가줘.. 여자 남자를 갈라치려 하는 글도 아니야 누군가에게 털어놓기 좀 예민한 고민이라 익명에 기대서 쓴다
성형외의 다른 연애 이야기들도 다루는 것 같고, 여성분들이 많이 이용하실 것 같아서 ..
일단 나는 아버지 없이 자라서 남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해 그래서 남자는 언젠간 마음이 변할 거고 새로운 여자만을 좋아한다 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어
물론 절대 아니지만.. 내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거 맞아 나도 인정해
그런데 또 기대고는 싶은 마음..이 들어
지금까지 길게는 아니지만 그래도 몇번 만나본 애들을 생각해보면 모두 내가 힘든 시기 (중 3, 고 1, 고3) 에 만났고 또 만나면 빨리 질려했어..
나도 내가 왜 이랬는지 모르겠는데.. 처음엔 어떤 애가 날 좋아하면 정말 이 관계를 내가 발전시키고 싶나? 내가 얠 좋아하나? 라는 고민 없이 무작정 날 좋아한다는 말에 작용을 받아서 덜컥 사귀는 것 같았던 느낌이야..
하지만 사귀어도 빨리 질려서 몇주 만에 헤어지고..
나도 내 정확한 가치관이나 신념이 없는데 대학교 가서 혹여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누군가 나를 좋아한다고 말을 하면, 등의 가정을 생각할 때 정말 스트레스고.. 또 실수할까봐 걱정돼
엄마는 항상 나에게 조심하라고 하고 정말 너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엄마랑 많이 붙어있고 얘기도 많이 나누는 사이이다 보니 자연스레 엄마가 말하는 아버지, 더 넓혀서 남자 라는 인식이 잘못 형성된 것 같아..
또 엄마가 해주시는 말씀 중 하나가 나는 너가 아빠가 없어서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한테서 그런 안정감을 느낄까봐 두렵다. 나이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사람이나 동갑을 만나라고 하셔
엄마는 그냥 흘리는 말이었어도 내가 들었을 때 내가 조합하고 내가 상상하는 남자에 대한 이미지가 그려지니까 이걸 어떻게 뿌리채 뽑아야 하는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