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여행 대만가서도
목숨같이 사수했던 버즈 잃어버렸어
새벽같이 일어나
차로 4시간 걸려 가서 피곤한 와중에
가는 길에 있는 지역 명소 도느라 정신없었는지
주머니에서 탈출했더라고ㅜ
p들은 공감하겠지만
j처럼 계획 세우는 자체를 잘 못하잖아?
그래서 스스로 통제 못할 일이 생겼을때
더 패닉오고... 스트레스받는거
난 거기다 물건 집착이 있어서
대체품 바로 구하기 어려운거 잃어버리면
진짜 미칠거같거든
일상에서 그랬어도 충분히 스트레스였을텐데
하필 '여행지' 에서!!
좋은 곳 가느라 설레고 즐거웠던것도 잠시
상황 자체를 너무 감당 못하겠고ㅜㅜㅜ
하필 이런거 공감못하는 엄마는
물건 하나 못챙기냐고 뭐라하고
아빠는 잠깐 뭐라하시다 나 달래느라 진땀;;;
마침 연락하는 분이
여행 어떠냐고 톡한게 눈에 띄었어
나도 모르게 충동적으로
버즈 잃어버려 속상하다고 보내버렸어요ㅜ
잘 챙기지 그랬어~ 지나간 일 어쩔수없지
한마디에 완전 폭발ㅠㅠ
전자는 엄마가 나무랄때 쓴 워딩이었고
후자는... 회피형들이 많이 그랬어서 괜히 싫었거든
알고보니 그날 그분 생일이었는데
아침에 축하 톡 보내고 나서
그리 예민하게 굴었으니ㅜㅜ
피곤하다고 잔다는게 마지막 톡이었어
차라리 버즈 잃어버리기 전
즐거울때 답했었더라면ㅜㅜ
그래도 오랜만에 바다도 보고
아빠랑 밤바다 산책도 나가니
거짓말처럼 기분이 풀렸어...
근데 다음날이 되어도 그분이 연락없고
1 안사라지자
다시 스트레스가 스물스물ㅜ
전날보다 더 멋진 풍경을 보고
또 맛있는 음식도 먹었는데
그걸 즐기지 못하는게 슬퍼서
돌아오는 내내 시무룩해 왔어
연말연초 대만으로 가족여행갔을때도
나는 즐겁게 가고 싶었는데,
엄마가 계속 짐 챙기는거부터
호텔에서 사소한 생활습관 부딪히는거까지 뭐라하고
아빠 역시 멀리 해외나간거라 예민해졌어서ㅜㅜ
실컷 싸우다가 왔거든
이번만은 즐겁게 보내고 싶었는데
하필 버즈 잃어버려서 일이 다 이렇게된거같아요
사는 곳이랑 무척 멀리 떨어진 관광지역이라
자주 갈 일도 없는데ㅜㅜ
그분이랑 화해하고 좋게 끝냈으면
두번째날은 정말 즐겁게 보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되었고 다 잃었어ㅜ
하필 또 내가 좋아할 만한 직종에
일도 자리잡아 잘되고있다 했는데
더 마음이 아파ㅜㅜㅜ
인스타에서 같은 직종 남편분이랑 사는 분 보고
부럽고 우울했는데....
막상 내게 기회가 온거 못 잡은게 속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