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셀털미안 근데 내 고민에 중요한 포인트인거같아서ㅠㅠ
원래직업 경력6년 골프장 캐디 -평균월400 못버는달 40 잘버는달 800
직업만족도-높은편! 활동성많은거+손님들좋아함/비오는날 비맞고 일해야됨 새벽출근
한부모가정이라 집안에 있는 빚 같이 갚았어
27부터 사무직을 했음-세무사사무실1년>직장내왕따문제(나아님ㅠ),상사히스테리 극단적,좁은사무실 숨막히고 앉아있는게 답답해 신고기간아닐때의 지루함을(월급루팡인건 좋은데 난 바쁜게 좋아..ㅠㅠ) 도저히 못견디겠더라
그만둠
미용사자격증따서 미용실에서 6개월일했는데 손님을 만나는건 너무 좋았는데 가르치는분이 성희롱을 하고 커트를 나보고 학원을 따로 다니라고 하셔서 그만뒀어
>일은 재밌음 배우는것도 재밌음 손님도 좋음(ㄹㅇ서비스직특화성격)
>최저임금+교육비+가발,바리깡 등.. +휴무불규칙+최소 2년동안 저임금..
근데 내가 이렇게 일을 그만두고 직장을 옮기고 교육을 받으면서 그동안 모아둔돈을 다썼어..ㅋㅋ 29살인데 가진게 차밖에 없는거지 캐디는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내일이라도 아무골프장면접보고 들어가서 돈벌수있어 게다가 급여도 현장지급이라 그날그날 돈이 들어와 나에겐 익숙한 일이라 너무 편하고 시간도 잘가ㅠㅠ 그치만 난 미용도 배우고 싶어! 내 기술을 하나더 배우고싶고 흥미도 있음..
문제는 곧 서른인데 한푼없이 2년을 배움에만 쏟는게.. 이래도 되나싶어..
1. 그냥 골프장돌아가서 3-4년간 돈을 열심히 모아서 기반을 닦고 34살쯤에 미용을 배우기 시작해서 샵을차린다
2. 한살이라도 어릴때 미용실큰샵에 들어가서 제대로 배운다!
이 나이먹고 돈없는거 너무 현타오지만(내가 너무 한심해보이지만..)
나는 다양한 경험해본거 후회하진 않아.. 사무직 안해봤으면 나는 골프장유니폼이랑 무전기가 아닌 일반옷입고 아침9시에 출근하는 삶을 계속 열망했을거같아
미용은.. 좀더 어렸을때 해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지만 지금은 내가 힘들면 언제든 돌아가줄 골프장이 있는 캐디일을 배운것에 대한 기회비용이라고 생각해!
아마 내가 아쉬운것들에 대한 합리화겠지만..
길이 너무길지? 미안ㅠ.ㅠ 나 진짜 너무너무 고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