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연애] 번호 따는 남자보면 여자들은 어떤생각함 속으로?

너는 남자야?

ㅇㅇ

근데 피부 관리하고 옷스타일 잘 입고 운동해서 몸 만들고 헤어스타일 관리하고 수염 잘 깍고 눈썹 정리하고
당연히 술 담배 안 하고 이 정도 하면 못생기기도 쉽지 않으니 저런 걱정하기 전에 관리부터 하자

응.. 약간 그런 기분이 들긴해
내 기준에 한참 미달이면 뭔가 아 내가 이정도 인걸까? 싶은 생각이 확 들었어

비빌만한사람한테만 대시하긴해

있긴함ㅋㅋㅋㅋㅋㅋ ㅠㅠ

ㅋㅋ..

솔직히 없어보여.. 못생기면 자존감 떨어지는거 ㅇㅈ

근데 그럼 주변에 번따로 만나는 친구는없어?

있어! 술자리랑 클럽 겁나 좋아하는 애ㅋㅋ

걍 무난한 사람이 번호따면 자존감 올라가고 ㅂㄹ인사람이 번호따면 친구랑 그거 언급도 안할정도로 싫음

좀 그렇긴해

진짜 솔직하게 뭐래 병신이 라고 생각함

그럼 어디서만나? 회사다니고 타지생활하는사람은?

그냥 소개팅 아니면 자만추? 솔직히 외적으로 괜찮지 않은 이상 번따 걍 걸러 여자들중에 누가 번따로 만남 내주위에 1도없음

그리고 유튜브 번따컨텐츠 이딴게 있는지도 몰랐는데 ㄹㅇ... 현생을 사는게 좋지 않을까

솔직히 진짜 좃같았던적이
나는 버스 안에서 손잡이 잡고 서있었고 내 앞에 1칸짜리 좌석에 앉아있는 남자가 있었음 외모는 안보이고 정수리만 보였는데
근데 그 남자가 카톡 채팅방 목록에 안읽은 알림 빨간버튼이 주루루룩 많더라 최소한 열개는 됐음 스크롤 할 정도였으니까. 그래서 뭔가 하고 봤더니
번호딴 장소 / 자기가 지정한 별칭이나 신상정보 알아낸 사람은 그걸로 이름을 저장해놨음. 예를들어 지하철역앞 @@@ 이런식으로..? 그렇게 연락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거같더라 그냥 대충 쓱 봐도 번호따서 이제 막 물어보는 몇살이냐 어디사냐 뭐 그런 얘기들이더라 대화가 다 짧았거든. 대충 실눈떠도 곁눈질로도 다 보임;;;;  와중에 번호따는애들끼리 오픈채팅방인지 단톡방인지 지들끼리 정보공유하고 몇명 번호를 받았다는둥 그러고있더라
더 소름끼치는건 걔가 내가 내릴 정류장에서 나보다 먼저 내리려고 하차문쪽으로 가길래 와 동네에 저런애가 사는구나.. 하고 나는 그 뒤에 내렸음
근데 내려서 내가 내릴때까지 기다리더니 나를 뒤따라와서 번호달라더라. 눈도 안마주치고 아무말도 안하고 그 자리를 피하니까 바로 뒤돌아서 다시 버스정류장 가서 다른버스 환승하는거 다 지켜봄. 혹시나 따라오거나 나 어디사는지 알게될까봐 걔가 어디로 가나 쳐다보고 있었더니 진짜 내 번호딸라고 버스 내린거더라. 도대체 내가 내릴걸 어떻게 알았는지 소름돋아서 그 다음부터는 아무리 괜찮아보이는 사람이어도 절대 말도 안섞음

겉으로는 티안내고 걍 죄송하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멘트 ㅈㄴ진부하네 내가 91829번째 여자겠구만ㅋㅋ 라고 생각함 솔직히 이런적 처음이다 제 스타일이시다 ㅇㅈㄹ하는거 믿는 여자가 어딨겠어 ㅋㅋㅋㅋㅋㅋ 멘트 다똑같은거 걍 개웃김

에휴 이짓거리 몇 번째일까 번따 강의 ㅋㅋ도 있다는데 얘도 그런거 들을려나 이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