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나한테 너무 집착하는거 같아 힘들어
내가 어디가는지 누구랑가는지 뭘 먹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말해줘야하고 숨기거나 안말해주면 극대노함 자꾸 놀자고도 하는데 한 두어번 미루면 보통 포기하지않나? 될때까지 약속잡고 그 약속에서 헤어질때 다음약속 꼭 잡음 난 나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 이거 너무 부담스럽고 좀 무서워지려하는데 이거 어떻게 떼어내야할까..?
아.. 내 옛날 모습 보는 것 같아 ㅠㅠ 10년 넘게 친하게 지내던 언니가 그런 성향이라 너무 힘들어서 2년 전에 아예 절교해버렸어. 나도 예사처럼 혼자의 시간이 중요하고 개인사를 다 공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 언니는 친하면 뭐든 다 알아야하고 매일 만나야한다 주의였음. 말로는 뭐 거의 가족이나 다름없다면서 둘 다 결혼하지말고 나중에 같은 동네 같은 건물에 살면서 자기 챙겨달라 그러고, 나는 물어보지도 않은 본인 얘기 다 해주는데다 스트레스 받는 일 있으면 나한테 연락해서 자기 기분 풀릴때까지 2~3시간씩 통화하고 만나서도 하소연하고.. 자기 재산 자랑, 가진거 자랑.. 하아.. 지금 다시 생각해도 너무 숨막힌다.. 나에 대해 항상 캐내듯이 물어봤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뭘 물어봐도 그냥 대답 안하고 내 얘기 점점 안해주고 그랬어. 그런 사람은 단번에 끊기 어려운 타입이라 고민하다가 마침 내가 직장도 멀리 다니느라 힘들고 바쁘기도 해서 그거 핑계로 서서히 연락 횟수 줄이고, 쉬는 날에도 약속 있다고 하거나 아프다고 하면서 만나는 횟수도 줄여갔더니 마지막에는 서운하다고 머라고 하길래 나도 이때다 싶어서 하고 싶었던 말 최대한 정중하게 얘기하고 연락 다시는 안하고 차단해버렸어. 본인도 내가 그런 얘기 하는거 처음 들어서 그런지 좀 놀란 것 같더라. 그런 사람은 서서히 멀어져야 돼.
ㅋㅋㅋㅋ나도 그랬어 나한테 너무 절절하게 그러길래 조그만 책임감? 같은게 생겼는지 밀어내지도 못하고 그러다 내가 남자친구 생겨서 술 자리 겸 소개시켜주는 자리였는데 거기서 내 남자친구한테 초면에 욕을 하는걸 보고 바로 손절했어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을 만나도 모자랄 귀한 너의 시간을 이상한 사람한테 시간, 기분 쓰지마 이게 맞나? 아리까리한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봐
네가 처음부터 같은 회사 사람이라고 말했니? 아니었잖아. 멀리하는 것밖엔 답이 없어서 그런 상황을 줄여나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더니 '같은 회산데 볼 상황을 어떻게 줄이는데'라는 답을 하면 무슨 말을 더 해줘야 하니? 그렇게 당연한 거였으면 질문을 하지 말든지, 어쩌라는 거야
나도 그런 애 있었는데 그냥 이것저것 핑계대면서 서서히 멀어졌어 ㅠ 바쁘다고 못박고 이런저런 핑계 대가멷서 일대일 약속 안 잡고 카톡도 점점 텀 두고 그랬는데 … 반 년 동안 연락 안 했는데 내 생일날 서운한 거 있으면 말해달라고 엄청 장문으로 연락 와서 지금은 차단한 상태임 … 윗댓 좀 봤는데 같은 회사면 진짜 힘들겟다 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