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사례에 올리고 싶은데 그 게시판에는 레벨이 안된다구 해서 여기에 올려요:)
3년 전 쯤 욕실에 방치해둔 일회용 면도기로 다리 제모 하다가 모낭염이 생겼어요 ㅜ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다가 착색이 생겼었는데 멋도 모르고 공장형 피부과에 가니까 레이저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왼쪽 다리에만 착색이 있었고, 시술 받을 때 양쪽 다리를 올린 채 시술을 진행했는데 의사분이 오른쪽 다리에 멍을 보고 모낭염 착색인 줄 아시고 그 쪽도 같이 레이저 시술을 진행하셨어요. 말릴 틈도 없이 ㅜㅜ
그 뒤로 오른쪽 다리는 염증이 생겨서 가려운 부위가 점점 커져가고 동시에 착색도 심하게 생겨났죠.
그러더니 토닝으로는 지워지지 않는다고 해서 문신 제거하는 레이저( 피부 속의 색소를 으깨줘야 한다며) 시술을 권했어요.
진짜 아프거든요 그거 ㅜㅠ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음.
근데 그 시술 하고 나서 상태는 더 심각해짐. 그러나 의사, 중단 권유 안함.
결국 제가 시술 중단을 요청했어요.
한 1년을 회복기를 가지면서 치마도, 반바지도 못 입고 ㅜㅜ 가려움은 더 심해지고...
그러다 동네 피부과를 갔어요. 비뇨기과가 딸려있는 아주 오래된 병원이었어요.
거기 갔더니 연고 하나 주면서 이거 바르고 보습만 하면 낫는다고 레이저는 할 필요도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아,,,, 진작 이런 곳을 왔어야 했는데 ㅜㅠㅠ
연고 바르니까 가려움도 줄고 색소도 점차 빠지고 있는 중이에요.
몇년이 걸릴 진 모르겠지만 ㅜㅜ 지금은 전보다 많이 연해져서 다리에 화장하고 치마 입고 다녀요! 한 여름에는 살색 붕대로 가리구요 ㅜㅜ 햇빛 받ㅇ을까봐...
여러분, 정말 레이저는 잘 알아보고 하셔야해요. 요즘 시술 위주의 피부과가 많아져서 정통 피부과 찾기가 너무 어렵네요 ㅜㅜ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