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 시술을 처음해봄
얼굴에 뭘 넣는다는게
거부감이 들었는데
서른살 이후로 점점 입술주름도 생기고
윗입술 입술산이 너무 뾰족한거같고
입꼬리도 쳐지길래
이벤트 저렴한거 하러 갔음
상담실장 현혹에 절대 넘어가지 않는 스탈이라고
스스로를 높게 평가했지만
대놓고 영업이 아닌
살살살살 장점 풀고
현실후기를 샬라샬라 풀어내니
내 얼굴에 좋은 필러를 넣고 싶어졌음
벨로테로 1cc 넣기로 하고
시술받는데
생각보다 고통이 컸음
힘주면 멍든다는데
주사로 안에 지렁이 심는 기분
지렁이 들어가는게 피부가 뻑뻑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아팠고 여러번 찔러서
나눠 넣어서 무서웠음
머릿속으로 아무것도아니다 난 자고있다 이걸
몇십번 외치면서 있는데
왼쪽끝나고 오른쪽하는데
왼쪽 주사찔렀던자리에서
피가 주사기로 뿌리듯이 새는거 같았지만
난 아무것도 아니고 자고있기때문에
괜찮았음..
입술이 무거워지니 끝났고
거울을 봤는데 너무나도
쀽! 하는 입술이라 기겁했지만
병원 나가면서 보니
통통 하게 붓고 볼륨감 있는게
귀엽고 생각보다 맘에 들었음
끝날때 연고를 듬뿍 발라줬는데
그게 어느 립밤보다 부드럽고
광택이 나면서 맘에 들었음
지금은 입술필러한지 나도 모를정도로
아무 느낌도 모양도 크게 다른게 없지만
입꼬리 쳐진거 모양 잡힌거같아서
만족스러움 또하고싶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