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종교 비리를 찾아내는 종교문제연구소 ‘박목사’(이정재). 최근 사슴동산이라는 새로운 종교 단체를 조사 중이다. 영월 터널에서 여중생이 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쫓던 경찰과 우연히 사슴동산에서 마주친 박목사는 이번 건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터널 사건 유력 용의자의 자살, 그리고 실체를 알 수 없는 정비공 ‘나한’(박정민)과 16년 전 태어난 쌍둥이 동생 ‘금화’(이재인)의 존재까지, 사슴동산에 대해 파고들수록 박목사는 점점 더 많은 미스터리와 마주하게 되는데…
다만 복선과 상징이 많다 보니, 모든 걸 이해하려 하면 다소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음. 후반부 전개가 급하게 마무리된 인상도 있어 아쉬움은 남음.
그럼에도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와 주제 의식은 강렬해서, 미스터리/스릴러 장르를 좋아한다면 꽤 인상 깊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