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출입이 없는 평화로운 섬, 외딴 별장을 찾은 마틴과 케이트 부부. 고요한 휴가도 잠시, 별장에는 전기가 나가 외부와 차단되고 피를 흘리며 섬으로 들어온 정체불명의 남자 잭이 나타난다. 부부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잭을 별장으로 옮긴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그로부터 이 섬을 제외한 세상에는 전염병이 창궐했다는 무서운 소식을 듣는다. 잭은 곧 이 섬에서 한 발짝도 나가서는 안 된다는 말과 함께 별장을 봉쇄해 버린다. 셋은 점차 그들이 아는 세상과 단절되고, 바깥세상엔 진짜 전염병이 돌고 있는지 알 길이 없는 채 의문은 더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