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촬영장에서 조감독으로 일하는 젊은 날의 고는 촬영소 인근 식당의 딸 요시코와 동료 영사기사인 테라신과 함께 영화를 꿈꾸며 청춘을 보내고 있었다. 연출의 기회를 잡은 고는 <키네마의 신>의 촬영을 시작한다. 하지만 촬영 첫날, 추락사고로 큰 부상을 입으면서 작품 제작은 물거품이 된다. 큰 좌절을 맛본 고는 꿈을 좇는 것을 포기하고 촬영소를 그만둔 뒤 시골로 돌아간다. 그로부터 50여 년 후, 도박에 빠져 살아가던 중, 과거 자신이 작업했었던 <키네마의 신>의 각본을 발견하고, 고의 내면에 멈춰 있던 꿈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