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억개가 넘는 계좌에서 5조원이 넘는 금액이 인출되는 전대미문의 금융범죄가 벌어지고 국정원은 용의자 경호와 앨리를 체포하지만 이미 돈은 제 3의 인물 존과 함께 자취 없이 사라져버리고 만다. 어느 날 존에게 맹목적인 헌신을 보이는 앨리가 '존을 믿지마! 당신을 이용하고 있어'라는 알 수 없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며 경호의 불안감은 시작된다. 한편, 존은 경호에게 세상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특별한 신분상승의 기회를 제안하고 그것을 위해 대한민국의 모든 계좌에서 소액을 인출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만들자는 거절할 수 없는 엄청난 대형 범죄를 제안한다. 자신을 위해 살인까지 저지른 존을 위해 경호와 앨리는 범행을 저지르고 약속 장소에 도착하였으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바로 국정원 요원들 뿐! 이제, 국정원은 사라진 존을 찾는데 총력을 집중하고 드디어 존의 지문이 묻은 결정적 단서를 입수한다. 그러나 경호는 그를 보호하기 위해 마지막 단서를 품고 깊은 강으로 몸을 던진다.
교차 편집 등의 영화적 기술을 활용해 관객을 색다른 감상의 세계로 이끌었다
예측불허의 반전 쾌감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다만 인간의 욕망이나 캐릭터 대비 등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이야기의 긴박감보다는 '이것은 몰랐지'라는 반전에 모든 것을 건 구조였다
전반적으로 촘촘한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