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희는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감정을 느꼈다며 제주도로 떠나돌아오지 않는 친구가 보낸 엽서에 이끌려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여느 때처럼 관광객을 배웅하고 있는 관광가이드 영서는 제주공항에서 고객의 지갑을 훔쳐 달아나던 소매치기를 쫓던 중 제주도에 방금 도착한 태희의 도움을 받는다. 여행 코스가 비슷한 나머지 태희와 영서는 계속 우연히 만나게 된다. 태희의 제안으로 영서는 그를 위한 관광 가이드를하게 된다. 이제 정해진 시간은 가고 서울로 돌아가야 되는태희, 마지막 만남은 계속해서 엇갈리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