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앞에선 위아래도 없다! 한 지붕 아래 네 남자들 사이에 끼어든 그녀. 욕정을 풀지 못한 남자들과 순이의 동거. 황학동 철거촌에서 벌어지는 리얼한 코믹 판타지! 어머니는 제각각이지만 동갑내기 형제가 있습니다. 장남은 퀵서비스맨 963입니다. 둘째 개코는 발라당 까져서 아비를 우습게 여기지만 그래도 효자입니다. 아버지 장수로 씨는 한때 최고로 많이 퍼뜨려졌던 씨입니다. 아들 점지를 위해 찾아온 여인네들마다 씨를 나누어 주어 이름을 날렸고 여기에 뒤늦게 합류한 아들이 있습니다. 셋째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가장 늦게 이 집의 멤버가 된 죄로 셋째가 되어버린 철거 깡패인 그는 부수고 때리러 온 황학동에서 아버지와 배다른 형제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이렇게 발랄한 집안에 한 여자가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