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섬유증으로 죽어가던 국가대표 사격선수 윤태화는 폐 이식 수술을 받고 살아난다. 뺑소니 사고를 내고 시체를 유기한 살인자인 아버지의 폐를 이식받고서 죽기보다 더한 죄책감에 사고 피해자의 딸 권미지를 찾아 나선다. 어느 날, 태화는 우연히 금은방에서 미지가 자기 결혼 예물을 훔치는 것을 보게 되고 그걸 눈감아주는 것으로 속죄하려 한다. 하지만 뜻밖에도 미지가 그날의 진실을 밝히며, 대신에 자기 엄마를 같이 찾으러 가자는 제안을 한다. 뒤바뀐 가해자의 아들, 피해자의 딸. 어긋난 운명에 총구를 겨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