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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거 상담하고 왔어요...
오므
작성 14.02.06 19:58:24 조회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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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중격지지대, 귀연골, 실리콘 3.5mm로 16일 전에 수술했고요..

심리적인 문제로 제거 상담하고 왔습니다.. 코끝 연골도 비치구요.

 

제거는 수술했던 병원에서 원장님 부터 만나서 상담을 했어요.

제가 완전제거를 하면 코가 망가지냐고 여쭤보니 대답을 안하시고 실리콘 제거하면

이렇게 변한다고 그림 그려주시면서 설명하고.. 연골 얘기는 안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비중격, 귀연골 제거하면 어떻게 되는지 다시 물으니 머리 아프다는 표정을 지으시면서

왜 제거하려 하냐 해서.. 제가 코끝 귀 연골이 비친다. 태양 아래보면 더 심하다. 했더니

그거는 귀연골이 비치는게 아니고 귀연골을 바로 넣지않고 근막?같은거를 씌운 다음에

넣기 때문에 근막이 비치는거다. 지금은 절대 연골이 안비친다 근막이 비치는거다라고 하셨어요. 

또 나중에 근막이 흡수 된다고 하셨어요. 지금은 피부가 두꺼워서 귀연골 안비친다고 하시는데

나중에 피부얇아지면 비칠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들었구요.

 

제가 실리콘 뿐만 아니고 귀연골도 계속 제거하고 싶다해서 귀연골까지 제거쪽으러 갔는데 비중격 제거는

아예 제쳐두시더라고요...  모두 제거 후 어찌 될지 물어봤찌만..말씀안해주셨고요. 

그리고 제가 수술 후 한달 안에나 육개월 뒤에 제거해야되냐고 여쭤보니. 그런거 아니라고

다만 한달부터 두달 사이는 흉살이나 살이 딱딱한게 제일 심하다고 그때는 피하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원래 사람들 비익연골이 살짝 벌어져있잖아요. 귀연골 얹은거 제거하면 거기가 벌어져

보일 수 있다고 했어요. 근데 저는 수술 전부터 비익연골 벌어진거 알고있어서(저만 알아볼 정도로 미세하게)

원장님께 나도 원래 벌어진거 안다.. 원래보다 더 벌어지냐고 물으니 원래보다 안 벌어지고

묶어서 더 안벌어져 보일 수도 있다고 했어요.. 다행인지..묶었다니 걱정이네요..

원래 복코인데 복코교정은 수술 전에 얘기 안해서 그런지 수술 후도 전보단 아니지만 거의 흡사하게 복코거든요.

위에 얹힌 귀연골 없애면 어떤 형태가 나올지 무서우요 ㅠㅠ...묶은 부분만 복코에서 삐죽튀어나오던가

움푹 들어가거나 하나요? 완만하던 제 복코가 아니라 함몰되거나 울퉁불퉁할까봐 무서워요.

저는 그나마 다행으로 뼈 안갈았다고 하고 비익연골도 안 잘라냈다고 하는데...

수술할때 원장님은 거의 마지막에 들어오셔서 그 전에 수술방 간호사들이 뭘 어케 만졌는지..

작업하기 편하게 연골 잘라놨는지.. 뼈갈아놨는지 괜히 걱정되고..의심되고...

제가 마취가 잠깐 깼을때 여자 간호사분이 제 코를 벅벅 긁는걸 느꼈거든요. 소리로ㅠ

여자가 갈면서 아 잘 안들어간다 어쩐다 하면서 다른 여자 간호사분이랑 대화하는 소리.

감정이 불안하니 사람도 너무 의심하는거 같고 이런 내가 싫다..

 

원장님 상담 후 가격때문에 실장님하고 상담했는데.. 저는 수술 준비 비용 33만원 얘기하셨어요.ㅠ

한지 얼마안되고 해서 원래 100만원 정도 받아야하는데 적게 받겠다고..ㅠ

문제가 있어서 제거하는 입장이 아니여서 그런지 막 감사한 마음까지 들더라고요.

실장님께 저같이 심적인 이유로 수술한지 얼마안되서 제거하는 사람있었냐 하니까

아직까진 본인이 상담한 사람중엔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제거하는 분들은 많대요.

실장님이 제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너무 불안해하니까 차라리 불안해 하지말고

완전 제거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아직 얼마안되서 완전 제거 가능하다고..

근데 실잘님들은 초기에 가격측정때문에 상담하시니 완전제거 후 모습을 못 보셨을거란 생각에

실장님 말 듣고 완전제거했다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들고

원장님은 비중격제거는 말을 피하셨다고 해야하나.. 아예 제쳐두셨는데.. 이유가 있는걸까

아니면 수술이 복잡해져서 귀찮아서 그런가...라는 생각도 들고

정말 어찌 결정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우선 병원 직원들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마음의 위안을 좀 얻었고..

원장님도 바쁘신데 억지미소긴 하지만 미소 지으며 상담하려고 노력하시더라구요.

대신 제거 수술 시 본인이 원해서 제거하는 것이므로 추후에 재수술은 없다. 이런 각서 써야한다네요.

할거면 다음주로 수술 잡아주신다는데 부모님께서 제거하고 코가 망가질까봐 엄청 반대하고 계세요..

딸이 제거하고 코가 망가져서 무너지는 모습을 볼까봐 그런 마음이 느껴져서 정말 죄스럽고

우울하네요..

 

 

 

 

오므님의 게시글 더보기

비개방인지 개방인지는 못 물어봤네요 ㅠㅠ 생각도 안났어요. 처음 수술은 비개방으로 했어요

14-02-06 19:59

수술한지 얼마 안되셨다니  괜찮으실꺼예요..

14-02-06 21:12

걱정많으시죠 ㅠㅠ 저도 걱정많아요 맨날 밥도못먹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 완전제거를 해야할지 또 다 제거했다가 완전 코 망가지면 그땐 진짜 다 무너지는거잖아요 .. ㅠㅠ

14-02-07 08:16

그렇죠..진짜  심란해여ㅠ

14-02-07 09:27

저도심란하네요.

무섭네 ㅠㅜ 무너질일은 없다는데 ㅠㅜ

14-02-07 10:47

ㅠㅠㅠ

14-08-04 00:35

ㅠㅠ

14-10-11 00:35

ㅠㅠ

14-11-14 11:31

ㅠㅠ

14-11-17 14:36
정말 제 마음을 이렇게 다 적어놓으시니.. 눈물도 나고 그래도 나혼자만이 아니란 생각에 뭔가 안정도 되고 하네요
15-02-10 03:53
힘내셔요ㅜㅜ
15-05-2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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