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 큰 부작용으로 힘들어하는 예사들의 글을 보면
견딜수없는 심적 고통을 나처럼 겪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부터 나와..
1년전 양재역 근처 이비인후과 상담갔다 당일 결정했어.
어릴때부터 비염 축농증도 심했고 한번 수술했던 경험도 있었는데 더 심해져서 이비인후과 상담을 결정하고 기능코와 비쥬교정,필러로 맘에 안들었던 코끝(자려한)이 목적인 재수였어
원장의 인성,경험을 믿고 기능코(비염,축농증 등등너무많음),미용코(비중격 기증늑 비순각 콧볼올리기 고양이수술..)수술했는데
첫결과가 놀랍도록 예뻤어 까다로운 내가100% 만족이었거든! 진짜 감사한 마음으로 후기 홍보글을 올려야겠단 생각에 매일 후기 사진 까지 찍고 지냈지..

그런데 1달만에 정확히 28일만에 코가 무너지고 모양이 틀어지며 안에 구멍이 뚫리고 피와 뼈조각 같은게 나왔어 혹시 몰라 지금도 보관중이야
더튀어나온 부분 가위로 자르고 처치하고 항생제 처방해주고 a/s 하려면 6개월을 기다려야 한대서 지옥같은 날들을
보냈어 뷰티샵을 운영하고 있는데 샵을 거의 못나갔어
들어가기 무섭게 네일아트 부스 쪽에만 가도 콧속이 마스크를 써도 쓰리고 아팠고 가스렌지 옆에만 있어도 아픈거야
매운음식을 옆사람이 먹어도 아팠고 사람이 숨쉬는게 힘들다니 상상도 못할일이었어. 사람만나기를 꺼리게되니 정상적으로 살수 있었을까? 수면제 복용? 이거 극한 상황되니 기본으로 필수더라ㅜㅜ

최대 불행은 6개월을 버티고 다시 수술한 후
딱 죽고싶어. 내가 느끼기에도 정신까지 이상해졌어
내 코가 수술전보다 숨쉬기 힘들고 틀어지고 미친듯이 힘든거야 이런결과를 얻으려고 1년을 참고 지냈나 싶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어떤 의사를 믿고 내코를 맡길수 있을까 정상으로 돌아갈까 하는 마음에 너무 힘들어
코 시작점 부터 왼쪽으로 쏠리고,비쥬 흉은 기본이고,콧등에 흉터(흉터라고 말했다가 소송하자는 소리들음 색소침착이라고 말하래.병원에서 레이져 5회중 1회 해준 상황이야) 나는 미간이 좁아 콧대 높은걸 원하지 않았는데 높여있고 그보다문제점은 전체가 고정이 안되고 흔들려
밤에 부목을 하고 자야지 틀어짐이 덜하고 다음날 숨이 원활하게 쉬어지고 그나마 통증이줄게되니 1년째 부목중이야 거듭되는 테이핑으로 피부가 약해질대로 약해서 수술한 병원에서 테잎떼다가 상처까지 나서 문의해도 해결답 없길래 자비로 치료까지 받았어

남편 성형을 극혐하는 사람이라 출장때 맞춰 숨기고 수술한 상황이었는데, 뭐 .. 숨길수 있었겠어? 지금까지도 욕은먹지만, 힘들게 시간 내서 병원 함께 내원해줘 자기가 봐도 안쓰럽겠지

재수할수 있는 시기가 되었는데 지방이라서 서웉까지 3시간 넘게 걸려 마음먹고 올라가 하루에 2개 병원씩 상담받아야해
남편이랑 친구1명 외엔 주변에 성형 부작용으로 힘들다고 도움을 요청 하기가 민망하고 어떻게 생각할까 두려워서 말을 못하겠어 예사들이 도움좀 주면 안될까?
병원에서는 자가늑 비용만 추가해서 재재수 하자는데 신뢰가 없어져서 너무 고민돼
밤이고 낮이고 성예사에 들어와보지만 초성으로 어디어디 알려주는곳은 많은데 진심으로 와닿지가 않아
의심 없는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1년을 망설이다 말주변 글못쓰는 내가 이러고 있네 ㅠㅠ
마지막 까지 긴글 읽어준 예사들아 고마워 도움도좀
부탁해 너무 절실해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