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수능끝나고 가까운 역전에 있는 성형외과에서
쌍꺼풀이랑 코수술을 했는데요. 그때 저는 성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이뻐지기 위해 수술을 했어요. 그래서 무조건 의사가 권하는 대로 수술을 했고 저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했죠. 그래서 절개로 쌍꺼풀을 하고 콧속한쪽으로 콧대만 실리콘으로 세웠어요. 근데 막상 의사말대로 하고나니 눈은 모양은 괜찮았지만 앞트임을 안한상태라 아주 답답해보이는 통통한 쌍꺼풀이었고 특히 코가 문제였어요. 너무 높게 세운데다 엄청 삐뚤어져서 증명사진을 찍었는데 코가 얼굴 옆에 붙어있는 정도였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6개월이상 지나야 한다해서 기다렸다가 그 사진을 들고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도 보더니 재수술해야겠다며 수술날짜를 잡았어요. 이번엔 앞트임이랑 코를 아예 개방해서 코끝까지 손보자고 했어요. 돈은 코끝추가비용 그대로 다줬죠. 그래서 하고 봤더니 높이를 낮춰서 자연스럽긴 한데 여전히 살짝 삐뚠 실리콘과 코끝까지 L자로 들어가 있는 실리콘 때문에 돼지코는 고사하고 동생이랑 장난치다 살짝 코를 스치기만 해도 저도 모르게 아!소리가 나올 정도로 아픕니다. 그야말로 딱딱한 실리콘 덩어리코가 되어버렸어요. 수술전 콧대는 실리콘으로 하고 코끝은 살짝 모아주면 된다기에 그렇게 믿고 했는데 이건 완전히ㅠㅠ
제가 지금 시험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이라 이런 얘기 엄마께 다시 꺼내기도 뭣하고 게다가 다시 수술할 돈도 없어요.ㅠ 수술직후 몇개월 붓기 빠질동안은 그전에 모양이 워낙 이상했던 탓에 모양에만 신경을 쓰고 찢어진 눈에만 신경쓰느라 미처 생각치못했는데..지금 L자실리콘부작용을 알고 또 옆모습이 이상하게 메부리코마냥 실리콘이 처져있어 이대로 놔뒀다간 모양,부작용 모두 이상해질것 같아요.
언니들.저 병원에 가서 어떡해야 할까요. 뭐라고 말해야 하며 또 재수술해준데도 그 병원에서 다시는 수술하기 싫어요.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