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올해 3월 미용 기능코 성형하고 땅을치고 후회하면서 7개월을 버티다가 재수술하고 왔어.여기서 많은 도움을 얻었고 그래서 나도 누군가에 도움이 되었으면해서 이렇게 글 남겨.
나는 양재역 이비인후과에서 비염 치유 목적으로 갔다가 코 끝만 살짝 높여준다고 했는데 메부리 심하게 갈리고 피노키오가 되어서 정말 많은 고통속에서 지냈어.
우선 내 모태코는 크고 오똑했어. 매부리가 살짝 있고 약간의 비대칭?근데 비대칭은 누구나 있는 거니까..티날 정도는 아니였는데 수술하고 완전 휘었고 부목 때는 순간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어.
분명히 자연스럽게 정말 티 안나게 해달라고 했는데 누가봐도 찝힌 코에 피노키오가 되었어.
첫수 이력 : 메부리갈림, 휜코 교정, 다진 늑연골로 콧대, 코끝은 기증늑+비중격 +귀연골
지금 생각해보니까 참 많이도 집어 넣었다 싶어. 남들보다 코도 큰데 뭐 이렇게 집어넣었는지 의사 실력이 부족했던 거겠지. 그러니 있는 재료 없는 재료 다 끌어다가 얹져서 어떻게든 헤집어 놓은거야. 알고보니 망치녀 사건으로 유명한 병원이었는데,,,그것도 모르고 내 코를 맡겨서 완전 망한거지. 첫 수 원장은 이게 예쁜 코래...참 관상은 과학이라고 첫 상담때 원장 보고 걸렀어야 했는데 아오 c
나는 콧구멍이 세로로 찝힌거랑 비주가 왼쪽으로 완전 휘어지면서 콧구멍 짝짝이가 정말 힘들었어. 그리고 비주흉이 너무 심했거든. 첫수 병원에서 흉터레이저 까지 결제해서 했는데 ..레이저 치료 받게 하려고 일부러 이렇게 만들어 놨나라는 생각이 듬
6개월째 상담 돌기 시작했어.
1.ㅇㄷㅇㅇㅇ
병원 분위기는 차가워. 어두웠고 특히 직원들의 태도가 더 차가워서 그렇게 느껴졌나봐. 원장님 상담 자체는 좋았음. 원장실이랑 상담실이 바로 문 하나두고 연결되어있고 원장이 들어오면 실장이 원장실에 들어가. 원장님 목소리가 워낙 우렁차고 씩씩해서 자신감 있게 느껴지는데 원장이 말할 때마다 실장이 노트북으로 타자치는 소리가 들려. 전부 기록하는 느낌?
과도한 수술 문제점 파악하고, 어떻게 수술할지 얘기해주는데 휘어진거는 못잡고 흉터도 안된다. 코는 열어서 낮추고 비중격이나 귀연골 재활용해서 콧구멍 내리고 비주 동그랗게 잡는 프랜. 가격은 850만원.
상담자체는 마음에 들었는데 너무 fm느낌? 실장도 AI 상담원처럼 딱딱함. 나중에 사후관리가 좀 걱정. 그리고 내 댓글에 브로커가 글을 단 적이 있어서 반신반의함. 기대보다 실망이 커서 개인적으로 아쉬움
2. ㅇㄱㅈ ㅇㅇㅂ
여긴 후보지에 없었는데 같은 이비인후과에서 수술하고 재수한 예사 덕분에 알게되었어.
유명하진 않은데 최근에 후기글 몇 개가 좋은게 많아지면서 수면위에 오른거 같았어.
기능코로 하비갑개, 비중격만곡증 수술 같은 거 받았다고 했는데 그건 자기가 모르겠고 일단 콧대에 다진 기증늑이 문제가 될거라고 근데 제거 불가능이라고 했어. 코 모양은 사진가져오면 맞춰주겠다고. 비주흉은 제거할 수 있으면 제거하는데 장담은 못한다고 했어.
근데 수술방법에 대해서 애매하게 설명하고 안전을 추구하는데 전반적으로 소극적인 태도에 신뢰가 부족했던거 같애. 실장님이 기빨린다?는 평이 많았는데 나는 그냥 동네 아주머니 같고 첫 번째 병원 실장보다 친근감? 인간적인 모습이 더 좋았음. 조금 더 적극적이고 명확하게 진단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 가격은 580만원
3. ㅈㅅ
1,2번 병원 상담에서 실망이 많았기에 별 기대하고 가지는 않았어. ct촬영 있음. 상담비가 5만원으로 비싼편. 가장 전문적으로 코 문제에 대해 접근함. 기증늑을 한쪽에만 세우면서 휘어졌을 가능성이 크고. 첫 수 원장은 옆모습만 보고 코를 만지는 사람 같다라고 함.콧대는 제거 불가능. 매부리도 오히려 더 갈렸음. 흉터시술 하면서 모태코로 돌리는 플랜. 수술해서 망한 케이스라고 팩폭. 가격 856만원.
우선 이 세 곳중에 한 곳으로 정해서 수술을 받았고 3일차야.
상담 병원에서도 다들 매부리만 살짝 갈면 완벽한 코였다 라는 피드백을 받고 더 심란하고 그런 선택을 한 나 자신을 자책만 했던거 같아. 전체제거에 연골묶기했어 엉덩이 진피로 살짝 덮었어. 코 끝에 텐션이 떨어지면서 비주 흉이 살짝 흐물해져서 더 좋아질 가능성이 보였대.그래서 흉터는 6개월차에 보고 진행하기로. 첫 수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흉이 진짜 심했대.
코 수술을 앞두고 있는 예사도, 다시 재수술을 앞두고 있는 예사 모두 코는 진짜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고 말하고 싶어. 그리고 왠만하면 진짜 이비인후과에서 코수술 받는 거는 하지말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왜 망치들고 여자가 찾아갔는 지 100번 이해하게되었어.
나도 아직 붓기 빼고 다시 돌아가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생각해
모두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