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을 써야 될 지 몰라서 일단 예사들 궁금한 거만 답글 달아줬는데 이제야 좀 감이 잡혀서 좀 써볼까 해 !!
수술은 절골 + 실리콘 + 기증늑 + 귀연골 + 비중격 (쓸 수 있는 재료는 다 쓴듯 ㅋㅋ..!)
제거 이유는 코 끝이 주기적으로 빨개졌었고, 이물감이 되게 심했어 모양도 그렇게 썩 맘에 들지도 않았고 ..
평생 이렇게 딱딱한 코를 불편하게 살아가야 한다는게 나로썬 힘들었던거 같아 (남의 코 같은 느낌인줄 알았으면 수술 안했을텐데 ;;)
이럴때마다 불안해서 성예사나 카페 찾아보면서 정병시기를 보냈던 거 같아 그래서 수술 1년 되자마자 제거 결심했어 !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 맞는 거 같아 ㅎ
내 글 조금만 찾아봐도 어디서 했는지 알 수 있을거야 !!
제거 방법은 전체제거로 했고 연골재배치 + 연골 묶기 같이 진행했고 (피막제거 x > 수술한지 오래 안돼서 있어도 깨끗한 피막)
특이케이스라면 비중격 사용 크기가 커서 원장님이 수술할때 좌측에 비중격을 킵 해놓겠다 ? (수술 중에 말씀하심) 이미 땐 걸 다시 넣을 수 있나 ?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그냥 .. 일단 믿어보기로 했어 ! ㅋㅋㅋ 짜피 수술대 누워있어서 정신 없었지만
수술 끝나곤 실장님이 수술 사진 보여주시면서 혹시나 코수술을 다시 하게 된다면 꼭 수술해주는 의사한테 좌측에 비중격이 있다고 말을 해라!! 라고 하셨어
전 글에 어떤 예사랑 얘기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비중격재건을 한 거 같다고 하더라구 ㅎㅎ 나도 모르는 사실을 알게 될 수 있어서 좀 재밌게 답글 달았던 거 같아 ! 지금은 모양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잘 지내고 있으니까 잘 해주신게 아닐까 ? 생각 들어 !
제일 많이 받은 질문 좀 정리 해보자면
- 연골묶기 왜 했는지
내가 코 보조개 ? 예를 들면 박보검, 박신혜님 처럼 코끝이 갈라져 있었는데 수술 전 모태 코 사진 보시더니 이거 그대로 유지 할 건지 없어졌으면 좋겠는지 여쭤보시더라고 그래서 무조건 없애달라고 했었어 !! 그래서 같이 진행했어 ~~
- 병원 선택 이유
일단 난 부목을 최대 3일까지만 허용이었어 ㅋㅋㅎ 출근을 해야 했기 때문이야 .. 다른 곳은 다 일주일정도 하더라고 ..
그리고 수술을 정신 있는 상태로 하는거 ! 뭔가 믿음직스럽지 않아 ? 덕분인가 시간도 얼마 안 걸렸고 회복도 빨랐어 ! 하자마자 바로 집 감.
- 모태 코랑 비교했을때 차이
사진 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거 같아 !! 오히려 좀 더 다듬어졌달까 그래서 만족 중인걸수도 ..?
- 연골묶기 녹는 실 안 녹는 실 ?
이건 나도 모르겠어서 시간 나면 병원에 물어보게 ! 물어보고 다시 알려줄게 (은근 물어보는 예사들이 많더라고)
- 제거 후 돼지 코
제거 했을때 나도 바로 내 원래 코 처럼 말랑하고 막 부비고 이러는게 가능 할 줄 알았는데 조심하게 되는 건 똑같은거 같앜ㅋㅋㅋ..
돼지 코를 굳이 하지는 않지만 결론은 안된다 ! 내가 연골을 묶어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일단 나는 안돼 ㅎㅎ
살면서 돼지 코 할 일이 뭐있겠어 ~~ 이런건 수술한 코에 비하면 엄청 말랑한거지 ~ 하면서 위로중 ㅎ...ㅠㅠ
예전의 그 말랑함을 기대 한다면 기대 하지마 !! 안 돌아올 거 같아 ㅎㅎ
수술하고 제거까지 생각하는 예사들이면 다 똑같을 거야 나도 그랬고 그래서 위로나 정보가 될 수 있을거 같아서 정리해봤고
나는 너무 만족하지만 성급하게 제거를 선택하진 않았으면 좋겠어 !
사람마다 구조도 다르고 혹시 제거가 더 독이 될 수 있으니까 .. 상담 많이 다녀보고 참고만 해줘 ~ !!!!!!
궁금한건 댓글 적어줘 ~~ 아는 한에선 최대한 답글 달아볼게 !
* 사진은 오늘만 올려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