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오는데 아직도 코제거 관련글이 많아서 써봄
2020년 2월말에 코 전체제거했음
첫수는 약 10년전에 실리콘+귀연골로 하고
제거하게된 계기는 단순 심리적불안 및 모양 불만족
처음 수술할때 고등학교때 쌍커풀하는 김에 같이 했음.
친구따라서 간 병원이라 발품 팔지도않고 팔아야하는지도 몰랐었던 과거의 나 ..
상담할때도 모양 신경안쓰고 그냥 의사가 해주는대로만 받고 나왔더니 부목 풀자마자 얼굴에 비해 높은 것같아서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이전의 코보다는 이쁜것같아서 그냥저냥 살았음.
근데 어느순간부터 휘는게 잘 보이면서 두통 올때마다 콧대에도 압이 느껴졌음. 그래고 원래 코가 약간 휘어있었는데 실리콘 올리니까 휜게 더 잘 보이더라고.
염증에 대한 우려와 모양이 마음에 안드는 상황이라 주저없이 전체제거 진행함.
병원은 ㅅㅅㅇ랑 ㅍㄹㅁ (지금도 그런진 모르겠는데 삼대장이라고 자주 올라온 병원 위주로 발품팔았어) 상담 갔고 두곳 모두 전체제거 수월하게 할수있는 상태라고 하셔서 ㅍㄹㅁ가 조금 더 가격적으로 부담이 적어서 수술함.
수술 방법은 전체제거하고 귀연골 다져서 코 눌린부분 살짝 보완해주신다고했어. 효과는 잘 기억안남 ㅋㅋ
수술 직후에 수축기 무서워서 처방해준 약 꼬박꼬박 챙겨먹고 물 많이 마시고 가습기랑 따뜻한 수건으로 코 많이 풀어줬음. 다행히 수축기는 크게 안오고 전체제거 후에 콧망울 방울토마토마냥 부어있기만 했어.
수술하고나서 비주 흉터, 콧망울에 원래 없었던 긁힌흉터(수술하면서 내부가 긁힌건지 지혈하는 레이저때문에 생긴건지 모르겠음. 육안으로는 잘 안보이고 빛 각도에 따라 보임), 콧망울 비대칭 등 정병걸릴정도로 매일 거울 밑에서 보면서 확인하고 불안해했는데 이것도 현생하면서 시간지나니까 이젠 아무생각 없음 ㅎㅎ
비주흉터는 시간이 지나니까 안보이고, 긁힌흉터는 아직 있는데 나만보이는 정도고 전에 있었던 것일수도 해서 별 생각 없고, 콧망울 비대칭은 걍 붓기였던 것 같아 (원래코도 휘어있음. 비중격만곡증)
나도 맨날 수술 이후에 불안해서 성예사랑 카페 보면서 불안했는데 5년이 지난 지금은 걍 수술했던거 기억 안날정도로 잘 살고있음 ! 물론 문제가 없어서 그런거겠지?
돼지코는 수술하고 6-8개월부터 가능했던 것 같은데 완전 짜부시키는건 불가능. 코연골 단단한 사람의 돼지코정도?
지금은 걍 개말랑몰랑이 코라서 심한돼지코도 가능해
남자친구가 코 만지면서 어떻게 코가 이렇게 말랑하냐고 놀릴정도 (남친은 화살코st라 코연골이 애초에 단단한 코임ㅋㅋ)
비주흉터는 내가 수술하고 관리를 잘 못해서 흉터 좀 있긴한데 ㅜ 비염러라 화장안하면 원래 코밑이 벌게서 ㄱㅊ
제거한이후에도 주변지인들한테 코가 바뀐것같다고 말한사람도 없었음 ! 딱 코로나시기랑 겹쳐서 감사하게도 마스크쓰고 생활해서 그런듯. 그리구 평소에 뿔테안경 쓰고다녀서 더 이미지변화가 크게 느껴지진 않았던 것 같아.
오래전일이라 후기 쓰면서 놓친 부분들 있을 것 같은데 추가적으로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 달아주삼.
광고 ㄹㅇ 맹세코 절대아님!!! 요즘 리프팅 알아보려고 손품파는중인데 광고때문에 진짜 개빡침 카카오리뷰로 댓글알바 푸는 병원들 세금폭탄 맞길 기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