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코 수술을 했어. 수술 항목은 무보형물 코성형+코끝(자가늑)+짧은코교정+복코교정+비순각교정. 간단하게 말해서 나는 콧대는 높은 편이고 콧구멍이 보이는 짧은코여서 콧구멍만 안 보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상담해서 코 끝을 자가늑으로 했어. 근데 현재 수술 후 약 7개월차인데 코 끝이 여전히 땡기고 마귀할멈 코가 되었어. 개인적으로 모양은 딱히 상관이 없는데 나는 기능적인 문제가 제일 크게 다가오더라. 24시간 내내 당기는 느낌이 너무 불편하고 이 수술은 실패한 수술이라고 생각했어. 내 피부가 강한데 그 마지노선을 넘어서 억지로 코 끝을 내렸으니 계속 당기는 거잖아. 병원에서는 코 끝을 다듬으면 된다는 얘기를 하니까. 어이가 없더라고, 슈발 적당히 내리던가 아니면 못하면 못하겠다고 말하던가 해야지. 비싼 돈 주고 했는데 당기는건 감수해야 한다. 코 끝을 다듬으면 된다. 이런 식으로 얘기해서 이 병원에 대한 신뢰는 바닥이 되어서 a/s는 하고 싶지만 못하겠더라고.
그래서 지금 내가 판단한 건, 7개월차인데도 계속 당기는건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똑같을 거라는 판단(이유는 이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정도의 당김이 아님) 그래서 자가늑이 아깝긴 하지만 제거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모태코로 돌아갈 수 없겠지만. 내 코 안에 아무런 이물질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 그리고 생긴대로 사는게 맞다는 깨달음.
그래서 제거 병원을 추천 받고 싶음. 아무리 찾아봐도 코 끝만 자가늑으로 수술한 사람이 제거한 케이스를 못 봐서 병원을 어떻게 선정해서 발품을 팔아야 할지 감이 안잡힘. 그래서 예사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씀.
그리고 브로커는 제발 꺼져주기를.
추가로 수술 받았던 병원이 의심이 많이 됨(쉐도우 닥터). 그 부분에서 말로 잘 안되면 차분히 복수할 예정임.
어쨌든 병원 추천 좀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