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후기 말고 제거후기를 눈빠지게 찾아보던 나를 생각하고, 기록도 남겨볼겸 수술후기 써봐!
코 수술한지 10년이 어느덧 넘었더라고..
결혼도하고 애도 낳고해서 갑자기 어느날 빼고싶어졌음..!
엄마도 그렇고 내가 봐도 그렇고 코끝라인이 좀 오똑한게 사라진 느낌도 있어서 모양도 뭔가 변한거 같고.. 그냥 어느날 이물질이 들어있다는 불안감? 이 생겨버려서 ㅎㅎ
삼대장중에 두군데 상담받고 예약 그냥 걸어버리고 오늘 수술 받고왔어!
**병원 공개는 이제 안할게! 그냥 상담받고 금액과 친절도 따져서 나는 결정했어!
일단 나는 개방+실리콘6미리..?+기증늑+진피 이렇게로 기억하고 있었고, 오늘 수술하면서 알려주셨는데 기증늑과 진피는 코끝에 거의 흡수되서 안남아있었대
그래서 코끝이 가라앉아보이고, 약간의 수축이 오고해서 실리콘도 미간쪽으로 올라가서 더 그래보였나 봄..
내가 모태코가 진짜 낮고, 제일 컴플렉스가 코가 들린거였어서 제발 코만 들리지 않게 해달라고 말씀 드림.
비중격은 쓴줄 알았으나 열어보니 코끝에 없어서, 수술중에 비중격 체취해서 코끝에 넣자해서 해주심!
근데 내 비중격이 넘 작고 흐물흐물 힘이 없어서 이전 의사도 쓰려다가 그냥 포기했던거 같다고 하심..
그래서 많이는 못떼고 조금만 떼서 넣자고 하고 해주셨어
수술시작전이랑 끝은 원래 재워주시는데..내가 갑자기 가레가 끼고 해서 수술중 위험할수 있다고 마무리 할때는 잠들지 않고 마무리함 ㅠㅠ
그래서 중간중간에 체취할때나 마무리 할때 아픔이 살짝 느껴질때 내가 소리 냈는데 의사쌤이 너무 친절하시게 “아프죠? 아파요? 미안해요” 하시면서 진행해주심ㅠㅠ
사실 수술할때 무섭기도하고 아프기도 하고 하잖아 근데 계속 오히려 나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면서도 중간중간에 수술 설명해주시면서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
간호사분과 데스크분들도 엄청 친절하셨고 ㅠㅠ
끝나고 내실리콘과 수술중 사진 보여주시면서 코안이 깨끗하진 않았고, 피막이랑 뭐 이런거 이런거 제거했다 하면서
사진보여주며 설명해주심!
갑작스런 비중격체취로 시간도 좀 더 걸리고, 추가금도 조금 더 나왔지만 결과만 이쁘면야 ㅠㅠ 무슨 상관이얌.. ㅎㅎ
워낙에 모태가 낮아서.. 나중에 필러라도 맞으라고 ㅋㅋㅋㅋ 하셨고 코끝은 최대한 안들려보이게 하려고 하셨다고 모태처럼 들리진 않을꺼라 해주심 ㅎㅎ
지금은 입으로 숨쉬느라 답답하지만..ㅎㅎ부목 떼러가는날이 넘 두려우면서도 기대됨 ㅠㅠ 콧대 낮아도 되니까 그냥 모양만 이쁘기를 바라며…ㅎㅎㅎㅎ
부목 떼고나서도 괜찮다면 후기 한번 남기러 와볼게ㅎㅎ
(제발 괜찮게 나오기를 바래줘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