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 전 실리콘 2mm+귀연골로 잘 알아보지도 않고 덜컥 수술했었음.
엄청 높이지도 않았으니 자연스럽게 이뻐질 거란 생각으로..근데 자연스럽게 얼굴 이상해짐...^^^^^
20대 때는 그래도 티가 덜 났었는데 점점 나이들면서 피부 얇아지니 얼굴에서 코만 자기주장 하기 시작..게다가 아기 뒤통수에 코 몇번 얻어맞았더니 실리콘이 제자리를 못 찾고 한 번씩 덜그럭 거리더라고..
그러다 몇년전 갑자기 코 구축이 오는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코 제거 정병와서 새벽마다 글 찾고 후기 찾고 병원 상담도 갔었는데 육아하느라 수술 할 시간이 없어서 못함 ㅜ
3년쯤 지나 드디어!! 큰 맘먹고 수술하고 왔어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수술 맘먹고 예전에 상담 했던 곳부터 다시 가서 상담했는데.. 거긴 개방으로 진행해야하고 지난번 상담이랑은 다르게 귀에서 막 떼내어가지고 덮어야 된다셔서 고민하다가..별 기대 안했던 곳에서 비개방으로 간단하게 수술 가능하다셔서 거기서 함. 전체제거 + 연골재배치로 했고 1시간 안걸려서 수술 끝남.
수술 전까지 진짜 번뇌와 두려움과 불안이 너무 컸는데..
은근 간단하게 끝나고 코솜도 없고 붓기나 통증이 거의 없어서 다음날 바로 마음의 평화를 찾음 ㅎㅎ
콧대에서 실리콘이 빠지니 미간에 뽝 힘들어가던 느낌이 사라져서 눈매가 온화해졌어 ㅋㅋ
12년간 눈을 부라리고(?) 살아왔던걸까 참나 ㅋㅋㅋ
낼 부목떼러 가는데 모양이 잘 나왔음 좋겠다 제발!!
다들 좋은 결정들 해서 마음의 평화 같이 얻고 불안에서 해방되자~